▲사진=한국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정규대회인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LPGA KEB·HanaBank Championship) 모습. (왼쪽부터)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청야니(25·대만)와 현재 세계 여자 골프 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33·노르웨이).

[골프타임즈=임경 프로] 골프라는 운동은 서양에서 시작됐고 골프 스윙은 서양인들의 체형에 맞게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골프가 동양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면 어떻게 달라졌을까하는 의문이 생긴다.

운동에서도 동양인이 유리한 운동스타일이 있고 서양인이 유리한 운동 스타일이 있다. 그 같은 예로 올림픽 금메달을 최초로 딴 레슬링에서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에서의 체형은 서로 다르다.

키가 크고 강한 하체의 서양인이 유리한 자유형이 있고 상체의 힘이 발달된 동양인에게 유리한 그레코로만형이 있다.

이렇듯 같은 레슬링 종목에서도 동, 서양의 유리한 체형은 조금은 달라질 수 있다. 이밖에도 심리적 성격 또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매사 느긋한 성격의 서양인과 급한 성격과 악착스러운 동양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골프스윙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이 같은 체형이 모든 골퍼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20대 초반의 스윙은 강한 하체에서 나오는 빠른 스윙으로 동, 서양 골프스윙이 별 이견이 없다고 볼 수 있다.

20대 이후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하체 힘과 악착스러운 동양인의 노력은 스윙의 차이가 서양인들과 달라질 수 있다. 이렇듯 동, 서양의 다른 체형과 성격차이가 있는데도 서양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골프 스윙 만들기에서는 하체중심으로 만들어지는 스윙의 중요성이 결여된 것이 사실이다.

하체의 중요성에 의해 만들어지는 스윙은 체중 이동에 의한 몸으로 하는 스윙을 말한다. 이 같은 체중 이동의 스윙은 상체가 강한 경우에는 물론이고 하체가 약한 골퍼의 경우에도 체중 이동이 역으로 또는 다른 빠른 스윙 방법으로 만들어진 스윙에 체중 이동이 가능해져 그 사용도가 하체가 좋던 약하던 어느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한국형 스윙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임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김문기 사진 팀장｜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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