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난해 KGCA( (사)한국골프연습장협회 · 회장 : 정대용 · http://www.kgca.or.kr )와 한민족독도사관( 관장 : 천숙녀 · http://www.kndda.or.kr )이 주최·주관으로 개최된 제1회 독도사랑골프대회 모습.

[골프타임즈=임경 프로]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좋은 샷은 자국을 남긴다. TV에 나오는 프로선수들의 아이언 샷은 한결같이 볼과 함께 잔디를 삽질하듯 퍼낸다. 그곳 잔디에는 자국이 선명하다.

하지만 일반 아마추어의 아이언 샷은 그와 같지 않다. 탕 탕 뒤땅을 치지 않으면, 잔디위의 볼을 빗자루 쓸어내듯이 지나가면서 디보트(divot, 뗏장) 자국 하나 안 남기고 쳐버린다.

이와 같이 디보트 자국이 없는 아이언 샷일 경우에는 하체가 따라주지 못해서 볼을 찍어 치지 못하고 볼을 쓸어 치는 경우와 스윙이 너무 느려 하체 힘이 먼저 나가 뒤땅(duff)을 치는 경우이다.

이는 몸의 밸런스가 좋지 않아서 나오는 결과이다. 이 같은 결과가 모두 프로가 될 수 없는 이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비록 그렇게 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알고는 넘어가야 조금씩 따라갈 수 있다.

좋은 아이언 샷의 좋은 스윙 포인트는 볼을 때리고 잔디 안쪽 깊숙이 클럽헤드가 파고 들어간다. 필자의 경우에는 그러한 이유도 모르고 일부러 볼을 안 때리고 잔디를 파헤치고 난 뒤에 볼을 쳐보려고 한 적이 있다.

프로 샷의 디보트 자국은 항상 볼을 때리고 잔디 안쪽으로 클럽이 파고 들어감으로써 생기는 현상이다. 3～4번 아이언 샷은 비록 쓸어 친다고 하더라도(디보트 자국이 안 난다 하더라도) 5～9번 아이언 샷 모두는 디보트 자국이 나온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좋은 샷은 자국을 남긴다.

※ 디보트(divot) : 타볼을 쳤을 때 잔디나 흙이 클럽헤드에 닿아 파여진 곳. 이것을 즉시 묻고 밟아 주는 것이 에티켓이다.

※ 더프(duff, 뒤땅) : 타구 때 볼 뒤의 지면을 때리는 것, 골프가 서툴어서 뒤땅을 잘치는 사람을 보고 더퍼(duffer)라고 한다. 일명 스커프(scuff)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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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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