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인비(왼쪽)와 김세영(오른쪽).[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올 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의 상금왕을 노리는 ‘장타 소녀’ 장하나(21·KT), ‘태권 소녀’ 김세영(20·미래에셋자산운용), 그리고 강력한 신인왕 후보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그룹)이 2013년 KLPGA 투어 시즌 21번째 대회이자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 상금 1억4000만원) 첫날 박빙의 샷 대결을 펼쳤다.

김세영은 24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2·668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김세영은 장하나, 김효주,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자리했다.

▲사진=‘KB금융 스타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선두 김세영.[사진제공=KLPGA]

장하나와 동반 라운드를 한 김세영은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만 1개 추가하며 총 3타를 줄였다.

9월에만 2승을 거두며 시즌 3승으로 상금왕 경쟁에서 성큼 앞서갔던 김세영은 10월 2승을 거둔 장하나의 추격을 받고 있지만 지난주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LPGA KEB·HanaBank Championship) 공동 3위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금순위 선두를 달리는 김세영(6억4315만원)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위 장하나(6억2520만원)를 멀찍이 따돌릴 수 있다.

현재 4위에 머물러 있는 대상포인트(247점) 순위도 훌쩍 끌어올릴 수 있다.

▲사진=‘KB금융 스타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선두 장하나.[사진제공=KLPGA]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며 좋은 추억을 쌓은 장하나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선두권을 형성했다.

최근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포함해 2연승을 달리는 등 시즌 3승을 쌓은 장하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김세영을 단숨에 역전한다.

선두를 달리는 대상포인트(354점)에서도 2위 김효주(315점)의 추격을 가뿐히 피하게 된다.

장하나는 이날 오른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 절뚝거리며 경기를 이어나갔다.

17번홀(파4)에서 첫 보기가 나오기 전까지 버디만 3개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장하나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사진=‘KB금융 스타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선두 김효주.[사진제공=KLPGA]

1766점으로 신인왕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김효주도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로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전반에 보기 하나와 버디 하나를 맞바꾼 김효주는 후반에 버디만 3개 추가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배희경(21·호반건설) 등 2명이 선두그룹에 1타차 뒤진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KB금융그룹 소속 선수인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 ‘메이저 퀸’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파행진을 이어가다 1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으나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며 이븐파 72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신인상을 두고 김효주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인지(19·하이트진로)는 어깨 통증으로 인해 부진해 4오버파 76타를 기록하며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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