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하나.[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투어에서 최고의 활약상을 펼쳐 보이며 2013 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3관왕(상금왕·대상·다승왕)의 주인공 ‘장타 소녀’ 장하나(22·KT)를 만나본다.

장하나는 지난 시즌 국내 투어 매치퀸의 자리에 오르면서 우승 세레모니로 선보였던 싸이의 ‘젠틀맨’ 춤은 순전히 자신의 아이디어였다고 고백했다.

장하나는 “골프는 대표적인 젠틀한 스포츠인 만큼, 젠틀한 골프 소녀로 거듭나고 싶었다”고 얘기한다.

올해엔 더 화끈한 우승 세레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날 장하나는 MC 최여진 프로의 요청으로 우승 장면을 재연한다.

장하나의 ‘젠틀맨’ 댄스는 28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골프전문채널 J골프( 대표 : 김동섭 · http://www.jgolfi.com )의 ‘라이브레슨70’에서 볼 수 있다.

벌써 2014년 국내 투어 두 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장하나는 “우승의 원동력으로 동료선수들을 의식하기보다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고 정성을 기울인 것이 답”이라고 말한다.

또한 장하나는 국내 여자 골퍼 넘버원답게 은퇴 후에도 골프 재단을 설립하고 싶다는 큰 포부도 내비쳤다.

반면 이런 강인함 속에 숨겨진 그녀만의 여성스런 취미 생활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눠본다.

손재주가 있다는 장하나는 울퉁불퉁한 골프공에 직접 캐리커쳐를 그려 시합에 나가는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그는 외모와는 다르게 먹는 것보다 요리를 즐겨한다는 사실도 공개한다.

골프 선수로서 장하나의 매력은 장타다.

그는 비거리의 근본은 복근의 움직임에 있다며 특별한 복근 활용법을 전한다.

우선 클럽을 어깨 뒤로 양쪽으로 끼고 하체와 머리를 고정시킨 채로 몸을 조금 숙여 좌우로 왔다 갔다 반복적인 회전 운동을 한다.

이는 백스윙과 임팩트, 팔로우스로까지 복근의 움직임에 의해 굵은 스프링의 느낌으로 타이트한 거리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한 때는 장하나도 샷을 할 때 머리가 땅으로 떨어지고 팔로우스로가 불필요하게 길어 훅이 많이 났다.

이후 그는 머리를 살짝 들리게 하고 팔로우스로를 간단하게 해, 파워 존 내에서 확실한 힘을 쓸 수 있도록 스윙의 자세에 변화를 줬다고 말한다.

한편 29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라이브레슨70’에서는 지난 시즌 프로 데뷔 첫 승을 이룬 배희경(22·호반건설)과 함께 한다.

그로부터 당시 선두였던 양수진(23·정관장)을 상대로 역전 우승을 가능케 했던 전략들을 들어본다.

더불어 배희경은 비거리를 낼 때 필요한 근육들을 발달시키기 위해 바닷가에서 삽으로 모래를 퍼올렸던 방법을 직접 시범 보인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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