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김지우 대표에게서 MOU와 관련된 연락이 왔다. 최근에 협약을 통해 네트워크와 협업을 위한 기반 조성에 힘쓰는 모습이었기에 특별할 일은 아니었다.

다만 이번 협약은 조금 낯설었다. 다육식물을 그것도 도매로 유통하는 업체와의 협약이라니. 어떤 형태의 협업을 도모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생각이 길어질수록 모호함만 배가돼 걸음을 바삐 했다.

다육업체 라온은 강서구에 위치하고 있었다. 하우스 입구에서부터 화분들이 가득한데 그 안에 사무실에서 김지우 대표를 만날 수 있었다. 무언가 종이 박스를 두고 회의가 한참이었는데 우선 김지우 대표부터 인터뷰를 시작했다.

김지우 대표는 “다육식물이 관상용으로도 좋고 여러 부수적인 효과나 관리에 있어서도 용이하고요. 알면 알수록 메리트가 있더라고요. 물론 제가 생각하는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그렇고요. 같이 할 수 있는 작업이 많이 있어서 제가 적극적으로 협약을 추진했어요. 여기 대표님 바쁘셔서 만나려고 한참 따라다녔죠”고 협약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협약을 진행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그림에 대해서는 비밀을 유지하고 있는 김지우 대표는 “구체적인 그림은 결국 실체화가 되어야 비로소 나올 것 같고요”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일단은 이번에 라온과의 협약으로 프로모션 상품개발과 공동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전부터 다육식물을 눈여겨 봐오던 부분도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런 협약들을 통해서 만들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 합니다. 파트너십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업체를 아직도 찾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협약체결은 계속이 이어질 겁니다. 기자님도 아시겠지만 저는 협동조합을 준비 중이잖아요. 제가 생각하는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이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조합입니다. 모든 부분을 제가 다 안배할 수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그건 불가능하고요.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을수록 제가 그리는 조합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합니다. 또 조합에 포함이 되지 않더라도 제 사업은 이런 다양한 분야와의 연계가 정말 중요하고요. 지금도 협약을 추진 중인 곳이 많아요”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라온의 지윤석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서 발생할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지윤석 대표는 “이미 앞에서 다 말씀해 주신 것 같은데 조금만 더 보태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다육식물이 쓰일 수 있는 용도의 다양화와 이를 통한 구체적인 상품개발이 있겠네요. 재미있는 제안을 많이 해주셔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고 실제로 함께 프로모션 상품 하나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안 그래도 그 부분을 회의 중이었는데 각자 해오던 일이 달라서 의견 차이가 있고 쉽사리 취합하기가 어렵기는 하지만 재미있게 진행하는 중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통해서 유통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며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다육식물의 장점으로 “관리가 비교적 수월하다는 부분이겠네요. 다육식물이라는 게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식물이거든요. 가끔 한 번씩 주는 물로도 충분히 살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이번 프로모션 상품에서 굉장히 크게 작용하고 있고요. 김지우 대표님도 돌보지 못할까봐 반려동물도 안 키우신 다는데 그런 분들도 충분히 잘 키울 수 있는 게 다육식물입니다”고 밝혔다.

흔히 다육식물 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선인장 같은 것을 떠올리지만 실제로 생각보다 굉장히 화려하고 예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다육식물은 크기부터 모양이 굉장히 다양하고 몇 천 원짜리부터 몇 백 만원, 그 이상 가는 것도 있습니다. 관상용 꽃들이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요”고 전했다.

그 후로도 김지우 대표에게 몇 가지를 더 묻고서 나머지 얘기를 다음 주에 자세히 하는 걸로 정한 후에야 인터뷰를 마쳤다.

다음호 연재 : [청년창업 특집8] 작은 기업들과 함께하는 희망의 노래1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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