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CSM(지속 가능한 경영) 등 기업윤리와 관련된 용어가 생겨나고 기사나 뉴스, 광고 등을 통해 윤리경영에 관한 소식을 접하기가 점점 쉬워지고 있다. 이는 아마 윤리경영이 요구되고 또 그 요구에 응답하기 위한 노력이 있다는 말이기도 할 것이다.

비코즈의 김지우 대표가 늘 얘기하던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대해 도움을 받아서 CSR 활동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김지우 대표는 우리가 생각하는 몇몇 대기업 외에도 생각보다 많은 기업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제대로 마주보고 있다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박용만 · http://www.korcham.net )에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 박철규 · http://www.sbc.or.kr )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중소기업 공공민간파트너십(CSR-PPP) 포럼’을 열어 국내 중소기업의 CSR 현황과 사례, 중소기업 CSR 확대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다루기도 했다.

위즈돔에선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담당자와 청년들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6월부터 연말까지 매달 2개의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을 초빙하고 있다.

SK, LG, 현대자동차, CJ, 삼성,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현대카드, NHN, 유한킴벌리, KT, 두산 총 12개 기업이 선정됐고 김지우 대표 역시 담당자들을 만나기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파는 중이라고 했다.

몇몇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대한 스토리와 내용, 서비스를 제공받은 사회적 약자들이 환하게 웃는 광고를 드라마나 뉴스가 끝난 후 나오는 광고시간에 쉽게 볼 수 있는 지금 이 시대에 우리는 얼마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대해서 알고 있을까?

그리고 기업들은 실제로 얼마나 윤리경영과 CSR활동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는 중일까?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조사에 따르면 윤리경영 및 CSR활동의 필요성에 대해 조사기업 97%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CSR활동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응답이 50%, 필요성은 인식하나 참여가 부족하다가 47%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39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의 결과다.

또 CSR의 효과적인 사내확산 제도를 조사해보니 임직원 대상 윤리경영교육이 41.3%로 가장 컸다. 전담부서 설치 및 운영이 17.5%, 개인 및 부서 평가 시 CSR 성과 반영이 12.5%로 그 뒤를 이었고 CSR 추진활동의 정기적인 진단 및 점검이 7.5%, 우수자(부서)에 대한 포상이 5%, 내부신고 제도 및 내부고발자 보호제도가 5%라고 조사됐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임직원의 윤리경영교육과 우수자에 대한 포상, 내부신고 제도 및 내부고발자 보호제도에 대한 언급으로 CSR활동을 기획, 추진할 수 있도록 윗선에서부터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주길 원하는 부분을 알 수 있다. 또 전담부서 설치 및 운영과 개인 및 부서 평가 시 CSR 성과 반영을 통해 CSR활동에 대한 시간적, 업무적 부담을 가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전경련 조사에서 윤리경영 및 CSR 운영의 애로사항의 가장 큰 이유는 노하우 및 정보부족으로 꼽혔다. 36.3%로 조사됐고 이어 추진 성과에 대한 확신 부족이 26.3%로 그 뒤를 이었고 영업 성과와의 갈등과 의지 및 지원부족, 임직원 의식변화 자체 등이 이유로 꼽혔다.

노하우 및 정보부족과 추진 성과에 대한 확신 부족 등은 사례와 지표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단계에서 당연한 조사결과로 보여 진다.

추진 성과에 대한 확신 부족과 영업 성과와의 갈등과 의지 및 지원부족, 임직원 의식변화 자체 등의 이유도 위와 같이 시행착오 단계에서 쉽사리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김지우 대표는 결국 기업은 크게 명분과 실리를 얻고자 하기 마련인데 CSR활동에 대한 명분과 실리에 대한 부분이 명확해져야 윤리경영이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최근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코즈마케팅과 같은 사례가 더 많아지고 유한킴벌리와 같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CSR활동과 이를 통한 마케팅으로 기업이미지 제고에 성공한 사례가 계속 노출된다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지우 대표가 준비하는 사업에서 누누이 얘기했던 부분이 기업의 CSR활동,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가리지 않고 어느 기업이나 참여할 수 있는 창구의 필요였는데 이쯤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우선 대기업들의 훌륭한 CSR활동 사례부터 찾아봤어요.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 대기업의 사회기여 담당자들을 초빙한 모임에도 참석했고요. 담당부서를 따로 배치하여 업무가 가중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성과를 분명히 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훌륭한 사례를 알아야 비교적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서부터 소상공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사회적 책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자금력이나 인력배치에 있어서 다소 어려운 점이 있는 중소기업들의 입장을 파악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말 그대로 중소기업의 홍보부 담당자에서부터 개인 창업을 하고 운영 중인 사장님들까지 될 수 있으면 많은 곳의 이야기를 듣고자 했습니다. 아직까지 미팅 자체의 횟수가 많지 않아서 조사결과가 이렇다, 저렇다 딱 잘라서 말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소득은 있었다고 보여 집니다. 특히 전경련에서 조사한 내용을 보니 비슷한 내용과 흐름을 볼 수 있어서 제대로 접근하고 있구나하고 생각이 듭니다.”

중소기업부터 개인 창업 사장님들까지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는 김지우 대표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기로 했다.

다음호 연재 : 청년창업 특집11 -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현황2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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