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셜벤처 경연대회 모습.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소셜벤처 경연대회는 결선무대 외에도 권역별 심사를 통과한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선정 팀들의 오리엔테이션과 기존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발굴되어진 팀 등이 모여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서울대입구역에서부터 학생들이 줄지어 서울대행 버스에 올라타고 어르신들도 삼삼오오 모여서 오는 등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을 볼 수 있었다.

시작은 각 분야별로 결선에 오른 팀들의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 과정이었다.

다소 긴장되고 상기되기도 했지만 열정어린 발표가 이어졌고 심사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참가자의 대답이 이어지며 흥미진진한 상황이 연출되곤 했다.

소셜벤처 경연대회장에 들어서자마자 김지우 대표에게 청년사업가들을 소개받을 수 있었는데 코스모유니버시티의 박주홍 대표, 이지현 대표, 박영훈 대표였다.

김지우 대표는 이들과 함께 동행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코스모유니버시티도 청년창업센터에 같이 입주해있는 청년창업기업이고 소셜벤처 경연대회도 함께 지원해서 권역별 심사를 통과해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된 팀이라는 얘기도 들을 수 있었다.

결선에 오른 팀들의 발표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동석한 김지우 대표와 박주홍, 이지현, 박영훈 대표들은 발표를 들으며 사업에 대해 평가하고 순위를 가상으로 매겨보며 결선에 오늘 팀들을 가늠하며 결선무대를 함께 즐기는 모습이었다.

결선은 한 팀당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20여분씩 배정되다 보니 다소 시간이 길어졌지만 자리를 비우는 사람 없이 성숙하게 잘 진행됐다.

김지우 대표가 자리한 창업 부분 외에도 일반 아이디어 부분, 청소년 아이디어 부분, 글로벌 부분을 전부 둘러보는 탓에 제대로 다 들을 수 없었지만 발표를 보며 참가팀들의 높은 수준을 알 수 있었다.

약간 긴장된 듯 상기된 얼굴의 발표자들과 성숙한 자세의 방청객과 참가자들을 보며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아이템의 참신함과 사회적 가치 실현 여부, 수익성 및 시장전망 등의 실제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 필요한 부분들이 발표됐고 부족한 부분이나 의문점, 사업의 실현 여부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모든 참가팀들의 발표가 끝나고 식사시간이 이어졌다.

대회 주최 측에서 점심식사를 제공해 비교적 긴 시간동안 진행되는 대회의 참가자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식사를 하며 김지우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 한 시간 후면 기다리던 오리엔테이션이네요”

“글쎄요. 그거만 참석하려던 거면 그 시간대에 맞춰서 오면 되는 건데 일찍 왔으니까요. 기다리진 않았어요. 이런 큰 대회나 행사에 참석한 경험이 많지 않아서 일정대로 쭉 따라가 볼 생각이었어요. 분명히 배워가는 부분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는데 생각했던 것처럼 도움이 많이 되요. 아까 결선에 오른 팀들이 발표하는걸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대회라고 단정 짓지 말고 고객을 대상으로 피피티를 한다고 생각하면서 봤어요. 긴장은 했어도 위축되거나 길을 잃지 않고 끝까지 자기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당당하게 발표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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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참관한 사람도 많고 대회 결선인 걸 생각하면 떨려서 해맬 법도 한데 다들 침착하게 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만큼 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저한 준비를 했기 때문에 오늘 같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떨려서 대사를 그르치거나 하는 분이 없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확실히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발표 내내 자신과 확신으로 가득했고 심사의원단의 질문에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뚝심 있게 대답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제가 고객을 만나서 이 아이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영업을 할 때에도 최소한 이 정도는, 아니 더 잘할 수 있을 만큼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식사와 함께 이어진 인터뷰는 약 한 시간 후 시작되는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의 참석을 위해 잠시 멈췄다.

다음호 연재 : 청년창업 특집17 - 소셜벤처 경연대회下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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