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정승호 창업전문기자] 최근 자영자의 숫자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음식점 창업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음식점 창업이 성공이라는 이야기는 옛말이다. 이제는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할 필요가 있다.
음식점 창업 시 점포의 내점률을 높이기 위해선 점포 입지 선정 때 접근성을 무엇보다 우선해서 고려해야 한다. 고객이 찾기 쉽고 편하게 올 수 있는 자리여야 수익의 발생 비율이 높아진다.
아무리 지역의 상권이 강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라고 해도 사람들이 전혀 이용하지 않는 도로변에 점포를 낸다면 결과는 뻔한 일이다. 고객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일부러 찾아가는 점포가 아닌 이상 당연히 접근하기 편한 점포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강원, 이민재 공저 ‘음식장사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107가지’를 통해 접근성 높은 입지를 선정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여러 가지 조건들에 대해 설명했다.
첫 번째 조건으로 ‘출근길보다 퇴근길 방향에 있는 입지가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음식점의 경우 대부분 매출은 오후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즉 점심시간 전후부터 상권에 생기가 돌기 시작해 퇴근 시간을 전후로 절정기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점포의 위치는 출근하는 방향보다는 퇴근하는 방향에 있는 것이 좋다. 이는 단순히 위치적인 면만을 보고 결정할 것이 아니라 배후지의 고객들이 퇴근 시간대에 주로 이용하는 도로가 어디이고 주 동선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
두 번째 조건으로 ‘주차시설이 있는 음식점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더라도 점포 앞이나 주변에 주차시설이 있으면 없는 곳보다 훨씬 유리하다.
만약 주차가 불가능하더라도 최소한 잠깐 정도는 정차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세 번째 조건으로 ‘권리금이 있는 점포가 영업을 보장한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권리금이 있고, 또 높다는 것은 그만큼 성업을 보증한다는 이야기일 수 있다. 따라서 권리금이 있다고 불안해하면서 포기하는 것은 좋지 못한 결정이다.
오히려 권리금을 투자 규모에 포함시켜 이익률을 산정하고, 이익이 난다고 판단되면 주변 상권의 시세 및 건물주의 인적 사항 등을 체크해 금액의 타당성과 회수 가능성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네 번째 조건으로 ‘고객 유인시설을 목적지로 해서 사람들이 움직이는 방향에 위치해야 좋다’고 밝혔다.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가야할 일이 자주 생기고 은행이나 영화관에 가는 일도 흔하게 생긴다. 이때 사람들은 누구나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꼭 가던 길로만 다니는 경향이 강하다.
구청, 동사무소, 은행, 영화관, 문화센터, 체육관 등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고객 유인 시설을 자세히 보면 주로 이용되는 길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고객 유인 시설로 향하는 길 쪽에 점포를 내는 것이 반대편에서 입지를 구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
마지막 조건으로 ‘이면도로가 유리한 업종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대포변이나 1층, 코너 등에 점포가 위치하면 우수한 입지하고 평가한다. 그렇다면 레스토랑, 카페, 술집 등의 무드 사업에도 이런 것이 적용될까?
답은 '그렇지 않다'고 밝혀졌다. 가정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고 싶거나 잠시 즐기기 위해 방문한 점포가 복잡하고 시끄러운 대로변에 있다면 분위기가 확 깨질 것이다.
무드 사업은 큰 길가보다는 오히려 주차 시설을 갖춰 놓은 골목 뒤편에 위치하는 것이 업종 특성상 적합한 입지 조건이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정승호 창업전문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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