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커피전문점이 골목 구석구석까지 들어오면서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커피전문점 창업자들은 최근 핸드드립 커피에 주목하고 있다.[사진제공=창업경영신문]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정승호 창업전문기자] 대한민국의 구석구석마다 커피전문점이 들어서며 시장이 성장해 왔다. 커피전문점 시장은 이제 폭발적인 성장기를 넘어 안정, 성숙기를 지나고 있다.
지난 4~5년간 커피전문점 시장은 아메리카노와 라떼로 대표되는 에스프레소를 앞세워 사상 유래 없는 급성장을 이어왔다. 커피전문점 시장은 2010년 1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4000억원으로 급성장 했으며, 올해는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성장한 커피전문점 시장만큼이나 수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과 개인 창업 커피전문점들이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제는 골목 구석구석까지 들어온 매장들로 인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성장이 둔화돼 대표적인 레드 오션 시장의 단계로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인테리어와 사이드 메뉴의 차별화만으로는 더 이상 생존을 담보하기 힘들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소비자의 눈높이가 올라간 시기에 커피전문점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핸드드립(hand Drip) 커피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핸드드립 커피는 원두를 필터에 걸러 손으로 직접 내리는 방식으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낸다.
원두의 잔여물을 제거함으로써 커피 본연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높아져 가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커피전문점 시장에서도 점차 핸드드립 커피를 취급하는 곳이 늘어가고 있다.
서울프랜차이즈센터 김석 팀장은 “최근 ‘에스프레소’ 커피를 내세운 메이저 브랜드들이 대형화, 고급화 바람을 주도하면서 중소 규모 커피전문점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핸드드립 커피는 그 특성상 매장 규모가 클 필요가 없어 치열한 경쟁에서 중소 커피전문점이 살아남을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랙머그, 고객과의 소통 지향
에이블 코퍼레이션에서 최근 론칭한 블랙머그는 점장 및 바리스타가 고객과 직접 대면해 손수 타주는 ‘싱글 오리진 핸드드립’을 앞세워 커피전문점 시장의 블루오션을 창출해 내고 있다.
바리스타가 커피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고객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준비되는 동안 자리에 앉아 바리스타와 1:1로 대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 상황에 맞는 대화요령을 매뉴얼화해 가맹점마다 고객 대면서비스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블랙머그 김노태 대표는 “에스프레소 중심의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앞세워 고객과 소통하는 따뜻한 커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드롭탑, 핸드드립존 마련…정통 핸드드립커피 서비스 제공
친환경 멀티 카페 드롭탑은 커피 애호가들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번지기 시작한 핸드드립커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장 내 별도의 ‘핸드드립존’이 마련돼 있어 소비자들은 정통 핸드드립방식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드롭탑의 핸드드립커피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케맥스(Chemex) 드리퍼와 전용 필터를 이용해 커피를 추출한다. 와인 디켄터와 비슷한 구조의 케맥스 드리퍼는 짙고 풍부한 커피 향을 추출하며 오랫동안 풍부한 향을 지속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케맥스만의 에어채널(Air Channel) 구조는 외부 공기유입을 차단하고 내부 공기를 빼내어, 커피의 쓴맛과 잔여물을 완벽히 제거해 잡미가 없는 깨끗한 맛을 낸다.
◇카페띠아모, 가정용 핸드드립 커피 판매
젤라또 아이스크림&커피전문점 카페띠아모는 가정용 핸드드립 커피를 판매한다. 가정과 사무실 등 실내 어디서든 간편하게 깊은 원두향을 맛볼 수 있다.
티백 형태의 핸드드립 커피 3종을 선보여
▲과일향으로 고급스런 풍미를 내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부드러운 커피의 대명사 인 콜럼비아 수프리모,
▲신맛과 단맛이 조화로운 브라질 산토스 커피가 상자에 각각 10개씩 담겨있다.
(주)띠아모코리아 김성동 대표는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커피 전문매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제품”이라며 “커피 마스터들에 의해 국내에서 직접 로스팅 된 고급 커피”라고 말했다.
※ 핸드드립(hand Drip) 커피 :원두를 필터에 걸러 손으로 직접 내리는 방식으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낸다. 원두의 잔여물을 제거함으로써 커피 본연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정승호 창업전문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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