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선우가 KLPGA 2013 무안CC컵 드림투어 1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배선우(19·정관장)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배선우는 22일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CC 남코스(파72·6422야드)에서 열린 ‘KLPGA 2013 무안CC컵 드림투어 15차전’(총상금 5000만원·우승 상금 1000만원) 마지막 날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배선우는 전반에 버디 1개를 잡은 후 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4타를 줄인 박성현(20·핑)과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나섰다.

18번홀(파5·516야드)에서 진행된 연장 승부는 2차 연장까지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하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3차 연장에서 박성현이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반면 배선우는 핀 우측 4m 지점에 붙이면서 버디에 성공, 시즌 마지막 차전의 우승컵은 배선우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 점프투어에 함께 출전하고 있는 배선우는 현재 ‘KLPGA 투어 골프존 상금순위’ 54위로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과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5회 KLPGA 챔피언십’에서 각각 7위를 했다.

배선우는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경기했다. 우승 기회를 잡았다는 것 자체가 기뻐서 연장에 들어가서도 욕심내지 않고 경기에 몰입했다”며 “첫 우승이라 무척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이어 “올해 초에 골프가 싫어지면서 슬럼프에 빠졌지만 심리치료를 받으면서 지금은 즐겁게 골프를 하고 있다. 내년에는 장하나 선수처럼 휘몰아치는 플레이로 사람들이 열광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왼쪽부터) 드림투어 상금순위 2위 김민지, 1위 박성현, 3위 김소이.[사진제공=KLPGA]

배선우와 마지막까지 숨 막히는 승부를 펼친 박성현은 이번 대회 2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상금 순위 1위였던 김민지(18)를 제치고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올해 초부터 목표는 오직 상금왕이었다.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긴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상금왕이 돼서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인 안선주, 이보미, 김혜윤 등 훌륭한 선배님들과 같은 길을 걷게 돼 기쁘다. 내년에는 정규투어 신인왕을 목표로 열심히 할 것이고 언젠가는 전 세계에 이름을 날리는 골퍼가 되는 것이 꿈이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드림투어 종료 2주 뒤인 ‘ADT 캡스 챔피언십 2013’(ADT CAPS CHAMPIONSHIP 2013·총상금 5억원·우승 상금 1억원)부터 KLPGA 투어에 참가하게 된다.

이밖에 김민지가 드림투어 상금 순위 2위에, 김소이(19)가 3위에 오르며 ‘2014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했다.

한편 ‘KLPGA 2013 무안CC컵 드림투어’ 5개 대회(11차전~15차전)에 모두 참가하고 평균타수가 74.00타 이내 및 상금 순위(준회원만 적용) 상위 12명까지 정회원의 자격이 주어졌다.

무안CC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골프전문채널 J 골프( 대표 : 김동섭 · http://www.jgolfi.com )를 통해 녹화 중계 된다.

◇KLPGA 신입 정회원
고나영, 김다혜, 김태경, 문지혜, 오지현C, 윤희선, 이윤지, 정지수, 최나연, 최예지, 하진아, 홍주연(12명·가나다순)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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