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지현이 KLPGA 2013 무안CC컵 드림투어 14차전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오지현(17·부산진여고2)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준회원 오지현은 지난 15일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CC 서코스(파72·6417야드)에서 열린 ‘KLPGA 2013 무안CC컵 드림투어 14차전’(총상금 5000만원·우승 상금 1000만원) 마지막 날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139(67-72)타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매서운 바람 때문에 선수들의 기량을 발휘하기 힘든 날씨였다.

이런 가운데 서코스 1번티(OUT)에서 출발한 오지현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나란히 기록해 타수를 지키며 최종 우승했다.

오지현은 “얼떨떨하다. 오늘 바람이 거세게 불어 타수를 줄이기는 힘들 것이라 예상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하다가 준회원이 됐다. 처음 KLPGA에 입회하여 경기하는 만큼 우승에 욕심부리지 않고 매경기마다 신중히 임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정회원 선발전에서 꼭 정회원 자격을 취득해 다음시즌부터는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우승이 있기까지 항상 응원해주신 부모님, 올댓스포츠 관계자분들, 켈러웨이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오지현은 2012년 국가상비군, 2013년 국가대표로 활동하던 중 올해 6월 개최된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아마추어 1위(전체순위 8위)를 기록했다.

이에 KLPGA 준회원 자격이 특전으로 부여돼 오지현은 올해 8월부터 KLPGA 준회원이 됐다.

한편 서연정(18·요진건설), 김보아(18·보영여고3), 백규정(18·CJ오쇼핑), 양승아(24)는 최종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1라운드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던 유연채(19)는 공동 34위, 정예나(25)는 공동 6위로 경기를 마쳤다.

드림투어 1개 대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김민지(18·투어스테이지)가 드림투어 상금 순위 1위(3151만7214원)로 올라왔으며 박성현(20·핑)이 2위(3081만333원), 김소이(19)가 3위(2953만5833원)에 올라있다.

드림투어 상금 상위권 선수들 간에 상금 차이가 적기 때문에 마지막 남은 한경기까지 정규투어 출전권(드림투어 상금순위 순 상위 3명, 정규투어 풀시드권 부여)을 놓고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무안CC( http://www.muangc.co.kr )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골프전문채널 J 골프( 대표 : 김동섭 · http://www.jgolfi.com )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3 무안CC컵 드림투어 15차전’은 오는 10월 21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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