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소이가 KLPGA 2013 무안CC컵 드림투어 12차전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류효근 인턴기자] 김소이(19)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소이는 지난 10일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CC 서코스(파72·6417야드)에서 열린 ‘KLPGA 2013 무안CC컵 드림투어 12차전’(총상금 5000만원·우승 상금 1000만원) 마지막 날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68-66)를 기록한 김소이는 전날 선두였던 김민선(18·CJ오쇼핑)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라운드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김소이는 선두와 3타 뒤진 채 1번티 서(OUT)코스에서 출발했다.

1번홀(파5·503야드)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김소이는 5번홀(파4·383야드)과 6번홀(파5·530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9번홀(파4·407야드)에서도 1타를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12번홀(파4·399야드)과 17번홀(파4·355야드)에서 버디를 잡은 김소이는 이번 드림투어 12차전에서 보기 없는 완벽한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소이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낚은데 이어,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6개를 더 추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소이는 “한화 금융 클래식 경기를 마치자 마자 대회에 출전하게 돼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공격적인 플레이 보다는 보수적으로 핀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이번 경기에 임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다 보니 오히려 버디찬스가 많이 찾아왔고 이것을 놓치지 않고 버디로 연결 시켰다. 나의 전략이 맞아 들어가는 순간이었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드림투어 5차전 때 우승 이후 상금순위에 욕심냈다. 다른 선수들의 순위까지 신경 쓰다 보니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고, 나의 성적 또한 하락했다”고 후회하며 “이제는 상금순위에 연연하기 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고 실력으로 정규투어에 진출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소이는 “한화 금융 클래식 정규투어에서 대선배들과 경기하며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웠다. 타수를 줄이기 보다는 실수를 최소화하고 코스에 맞게 공략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이름을 떨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소이는 2012년 6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으며 2011년 국가 상비군 시절을 보냈다.

지난 ‘KLPGA 2013 Kangsan·1879 드림투어 5차전’에서 김소이는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순위 3위로 올라섰다.

한편 1라운드 선두였던 김민선은 서연정(18·요진건설)과 함께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머물렀다.

무안CC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J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3 무안CC컵 드림투어 13차전’은 오는 10월 7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류효근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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