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선정이 KLPGA 2014 카이도골프·그랜드CC 드림투어 Presented by 현대증권 6차전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윤선정(20·토니모리)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2014 카이도골프·그랜드CC 드림투어 Presented by 현대증권 6차전(총상금 7000만원·우승 상금 1400만원)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윤선정은 지난 20일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그랜드CC 동코스(OUT), 남코스(IN)(파72·644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6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67-67)를 기록한 윤선정은 2위와 3타 차의 낙승을 거두며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킨 윤선정은 우승 상금으로 1400만원을 받았다.

윤선정은 대전체고 2학년이던 지난 2011년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윤선정은 1번홀(파5·542야드)에서 56도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핀 좌측 3m에 붙인 뒤 버디 퍼팅을 성공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3번홀(파4·361야드)과 4번홀(파3·182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7번홀(파5·512야드)에서도 1타를 더 줄이며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였다.

후반 들어 첫 홀인 10번홀(파4·372야드)과 14번홀(파4·404야드)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348야드)에서 52도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뒤 10m에 보낸 뒤 3퍼트를 하며 아쉽게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대회를 마쳤다.

경기 후 윤선정은 “기분이 좋은데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는데 긴장할 까봐 마지막까지 순위 보드를 보지 않고 경기했다. 마지막 홀을 끝내고 나서야 우승인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우승 요인에 대해서는 “어제 어프로치 샷 실수가 많아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남코스는 전체적으로 길어서 까다로운데 실수 없이 잘 넘겼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주에 있었던 시드전을 좋은 성적으로 마치면서 경기 감각을 찾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프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윤선정은 “올해 열심히 해서 내년에 정규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약점인 쇼트게임을 더욱 보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추희정(21)과 박채윤(20·고려대2)은 각각 5타,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윤선정의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USLPGA 투어에서 준우승을 5차례 거두며 맹활약했던 김송희(26·한화)가 출전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국내 무대에서 재기를 노리는 김송희는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67-71)를 기록, 김희망(19·MFS)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일본 프리미엄 골프용품 브랜드 카이도골프( 대표이사 : 배우균 · http://www.caidokorea.com )와 그랜드CC( 대표이사 : 임재풍 · http://www.grandgolf.co.kr )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 회장 : 구자용 )가 주관하며 현대증권( http://www.hdable.co.kr )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KLPGA 주관방송사인 SBS골프( 대표 : 홍성완 · http://golf.sbs.co.kr )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KLPGA 2014 카이도골프·그랜드CC 드림투어 Presented by 현대증권 7차전’은 7월 2일부터 이틀간 그랜드CC에서 열린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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