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승현이 LG패션 LF포인트 왕중왕전에서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고경수 인턴기자]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이 여자프로골프 이벤트 대회인 ‘LG패션 LF포인트 왕중왕전’에 대타로 출천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승현은 지난 11월 24일 전남 순천의 레이크힐스 골프장(파72·639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2차전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1위에 올랐다.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LF포인트 2745점을 쌓은 이승현은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그룹)를 2위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승현은 LF포인트 9위였지만 랭킹 3위인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해 출전 기회를 잡았다.

845점으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이승현은 1차전에서 900점(2위), 2차전에서 1000점(1위)을 쌓아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승현은 “당초 스폰서 행사 때문에 일본에 있었는데 출전할 수 있게 됐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한국으로 돌아왔다. 대회 전날 골프장에 도착했는데 행운의 우승까지 차지해 기분이 좋다. 왕중왕전의 행운이 내년에도 올까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쳤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마지막 대회까지 우승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동계훈련에 더욱 공을 들여 업그레이된 모습으로 내년 시즌을 맞겠다”고 덧붙였다.

김효주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2위로 900점을 보태 최종 합계 2665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2100만원을 챙겼다.

첫날 선두 이민영(21·LIG손해보험)은 이날 6위(805)점에 그쳐 3위(2655점)로 밀려났다.

시즌 포인트 1위로 출발한 ‘장타 소녀’ 장하나(21·KT)는 첫날 꼴찌인 8위(795점)에 이어 이날도 5위(815점)로 부진해 공동 4위(2610점)에 머물렀다.

한편 이 대회는 올 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공식대회의 순위와 타수에 따른 포인트를 부여해 랭킹 상위 8명이 기량을 겨루는 이벤트 매치다.

고경수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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