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창혁 인턴기자]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2014 카이도골프·그랜드CC 드림투어 Presented by 현대증권 10차전(총상금 7000만원·우승 상금 1400만원) 첫 날 선두 그룹이 혼전 양상을 보이며 우승의 향방의 안갯속으로 빠져 들었다.

31일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그랜드CC 남, 서 코스(파72·643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박성원(21·중앙대3), 김도연(22·플레이보이골프), 홍주연(19)이 중간 합계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성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무난히 선두에 안착했다.

경기 후 박성원은 “원래 항상 아버지와 함께 투어를 다니는데 이번에는 혼자 와서 어제 잠을 설쳤다. 피곤한 채 경기했는데 예상 밖의 성적이 나왔다”며 기뻐했다.

이어 “오늘 대부분의 샷을 그린에 안착시켜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최근에 샷 연습에 집중했더니 임팩트 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 전략에 대해서는 “티잉 그라운드가 평소보다 뒤쪽에 세팅돼 있어서 티 샷할 때 거리감 계산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약점인 롱퍼트도 보완할 것이다”며 “3타 정도를 줄이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서 코스에서 출발한 김도연은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데 이어 후반, 버디 4개를 더 낚았다.

김도연은 “티샷이 전체적으로 왼쪽으로 기우는 바람에 미스샷이 많이 나왔으나 어프로치샷이 잘 돼서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 선두가 3명이라 부담이 되지만 안전하게 경기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며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홍주연 역시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배소현(21)과 김보배(20)은 선두권에 1타 뒤진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대회에 참가한 총 127명의 선수 중 1오버파 73타 이내에 든 77명의 선수들이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유창혁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