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선여가 KLPGA 2014 카이도골프·군산CC 드림투어 4차전에서 최종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이주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접전 끝에 드림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연장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이선여(25)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드림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으로 연장전에서 우승했다.

이선여는 지난 8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CC 부안, 남원코스(파72·6465야드)에서 열린 KLPGA 2014 카이도골프·군산CC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7000만원·우승 상금 1400만원) 최종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이주미(19·부산외대2)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부안(OUT) 코스에서 출발한 이선여는 4번홀(파5·525야드)과 6번홀(파5·521야드)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8번홀(파3·177야드)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들어 11번홀(파4·361야드), 12번홀(파3·142야드)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이후 파세이브를 하며 스코어를 방어했다.

마지막 18번홀(파4·352야드)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 최종 합계 4언더파 140타(70-70)를 기록, 동타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친 이주미(69-71)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이주미가 파퍼트를 놓친 반면 이선여는 홀까지 4m를 남기고 2퍼트로 파퍼트를 성공시키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주 전 열린 지난 3차전 대회에서도 김예진(19·동아대1)과의 2차 연장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승을 신고한 이선여는 2개 대회 연속 연장전 우승이라는 기록을 작성하며 우승 상금으로 1400만원을 챙겼다.

이선여는 “항상 뒷바라지 해주는 부모님께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지난 차전 우승으로 이번 대회가 많이 신경 쓰였는데, 주변에서 ‘노력한 성과가 이제 나오기 시작한다’, ‘무너지지 않게 마음 굳게 먹어라’며 격려를 해줘서 힘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체력과 멘탈을 관리해주시는 곽기수 트레이너, 그리고 정학수 스윙코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노벨CC 최칠관 회장, 바이오셀뱅킹 성기인 회장, 제이에이치라이팅 정성우 사장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종 라운드에 대해 이선여는 “아무래도 우승 후에 무너질 수 있어 더 긴장하며 대회를 시작했다. 오늘은 날씨도 나쁜데 6번홀까지 2타를 잃어 성적이 좋지 않을 것 같았지만 다소 어려운 8번홀에서 버디, 9번홀 보기가 될뻔한 상황을 파로 막으면서 노력하면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차전에서도 18번홀 버디로 연장전에 들어갔는데, 18번홀이 행운의 홀인 것 같다. 아마 다음 대회는 더 긴장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던 송지원(21·부산외대3)은 16번홀(파5·517야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최종 라운드에서만 6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2오버파 146타(68-78)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 프리미엄 골프용품 브랜드 카이도골프( 대표이사 : 배우균 · http://www.caidokorea.com )와 군산CC( http://www.gunsancc.net )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 회장 : 구자용 )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KLPGA 주관방송사인 SBS골프( 대표 : 홍성완 · http://golf.sbs.co.kr )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4 카이도골프·군산CC 드림투어 5차전’은 5월 14일부터 이틀간 군산CC에서 개최된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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