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양채린이 KLPGA 2014 카이도골프·군산CC 드림투어 5차전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양채린(19)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2014 카이도골프·군산CC 드림투어 5차전(총상금 7000만원·우승 상금 1400만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양채린은 15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CC 부안(OUT), 남원(IN)코스(파72·646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6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69-67)를 기록한 양채린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감격적인 첫 우승을 거뒀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양채린은 우승 상금으로 1400만원을 받았다.

3언더파 69타 공동 6위의 성적으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양채린은 4번홀(파5·525야드)의 버디와 6번홀(파5·521야드)의 보기를 맞바꾸며 스코어의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8번홀(파3·177야드)에서의 버디를 시작으로 9번홀(파4·401야드), 10번홀(파5·547야드)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14번홀(파4·372야드)과 16번홀(파5·517야드)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양채린은 “아직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 난다. 어제 연습을 할 때 평소와 달리 감이 좋았다. 후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공을 최대한 핀에 붙여 파세이브를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성적이 잘 나왔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겨울에 퍼트 자세를 조금 바꿨는데 적응이 잘 안 돼서 올해 고전했다. 연습한 것에 비해 성적이 안 나와 속상했는데 원래 자세로 돌아오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퍼트가 잘 돼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기억나는 장면으로는 6번홀을 꼽았다.

“티샷 후 실수로 공을 해저드에 빠트렸다. 두 번 만에 꺼내서 핀에 붙여 더블보기를 할 것을 보기로 막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또한 “승수를 더 많이 쌓아서 시드전을 치르지 않고 정규 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고 올해 각오를 드러냈다.

최민경(21·세종대1), 이연주(28·한국골프대2), 이주미(19)는 양채린에 최종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정슬기(19·경희대)와 박채윤(20·고려대2)은 나란히 1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8위에 그쳤다.

KLPGA는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3위에게까지 주던 다음해 정규투어 시드권을 올해부터 3장 더 확대해 총 6명에게 부여한다.

7~15위자는 정규투어 시드전 예선을 면제받을 수 있다.

2014 KLPGA 드림투어가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끝난 현재 3, 4차전에서 우승한 이선여(25)가 약 2800만원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연주와 이주미가 각각 약 2300만원, 약 1700만원을 획득하며 뒤를 쫓고 있다.

한편, 일본 프리미엄 골프용품 브랜드 카이도골프( 대표이사 : 배우균 · http://www.caidokorea.com )와 군산CC( http://www.gunsancc.net )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 회장 : 구자용 )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KLPGA 주관방송사인 SBS골프( 대표 : 홍성완 · http://golf.sbs.co.kr )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4 카이도골프·그랜드CC 드림투어 6차전’은 6월 19일부터 이틀간 그랜드CC( 대표이사 : 임재풍 · http://www.grandgolf.co.kr )에서 개최된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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