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양채린이 KLPGA 2014 무안CC·카이도골프 드림투어 Presented by 현대증권 18차전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양채린(19)이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 회장 : 구자용 ) 2014 무안CC·카이도골프 드림투어(2부) Presented by 현대증권 18차전(총상금 7000만원·우승 상금 1400만원)에서 드림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양채린은 10월 16일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CC 남A, 남B 코스(파72·649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3개, 버디 4개, 이글 1개로 3타를 줄이며 5언더파 69타를 쳐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70-69)로 우승을 차지한 양채린은 우승 상금 14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양채린은 쾌조의 샷감을 선보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3번홀(파4·394야드)에서 버디, 4번홀(파5·554야드)에서 샷 이글을 잡는 등 순식간에 3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진입한 양채린은 이후 5번홀(파3·186야드), 6번홀(파3·185야드), 8번홀(파4·367야드)에서 짧은 거리 퍼트를 연달아 놓치며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9번홀(파5·534야드)에서 82야드를 남겨두고 52도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핀 좌측 4m 지점에 붙인 후 버디 퍼팅을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9번홀을 시작으로 후반 들어 11번홀(파3·164야드)과 13번홀(파4·366야드)까지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양채린은 “다시 우승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5차전 이후 샷이 망가져서 고생했는데 내 스윙 스타일을 가장 잘 아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KLPGA 2014 카이도골프·군산CC 드림투어 5차전’ 우승 이후 단 한 차례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던 양채린은 “원래 페이드 구질을 구사했는데 바람의 영향을 덜 받고자 드로우 구질로 바꾸려고 했었다. 그런데 잘 안되면서 쇼트게임뿐만 아니라 멘탈까지 무너졌다”며 부진의 원인을 밝혔다.

그러나 양채린은 “다시 페이드 구질로 돌아오면서 샷 연습량을 많이 늘렸더니 최근 감이 좋아졌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약 5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상금 순위 5위로 뛰어오른 양채린은 내년도 정규투어 시드권 획득에 대한 불씨를 살렸다.

KLPGA는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3위에게까지 주던 정규투어 시드권을 올해 3장 더 확대해 총 6명에게 부여한다.

양채린은 “첫 우승 후 내년도 정규투어에 직행하는 목표를 세웠었는데 중간에 부진하며 마음을 내려놨다. 현재 상금순위 5위이지만 마지막까지 해봐야 할 것 같다. 남은 경기도 부담 없이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승연(20), 정재은(25), 정미희(25), 여윤경(22)이 최종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단독 1위를 기록했던 지주현(22·한국골프대2)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1언더파 143타(67-76)로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무안CC( http://www.muangc.co.kr )와 프리미엄 골프용품 브랜드 카이도골프( 대표이사 : 배우균 · http://www.caidokorea.com )가 공동 주최하고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 회장 : 구자용 )가 주관하며 현대증권( http://www.hdable.co.kr )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KLPGA 주관방송사인 골프전문방송 SBS골프( 대표 : 홍성완 · http://golf.sbs.co.kr )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KLPGA 2014 무안CC·카이도골프 드림투어 Presented by 현대증권 19차전’은 오는 10월 22일부터 이틀간 무안CC( http://www.muangc.co.kr ) 서A, 서B 코스에서 열린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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