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소이가 강원도 원주의 센추리21CC에서 열린 KLPGA 2013 Kangsan·1879 드림투어 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김소이(19)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소이는 31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센추리21CC(파72·6309야드)에서 열린 ‘KLPGA 2013 Kangsan·1879 드림투어 5차전’(총상금 5000만원·우승 상금 1000만원) 마지막 날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라운드 5언더파 67타 공동 선두였던 김소이는 1번티 필드(OUT)코스에서 출발했다.

전반 7번홀(파4·352야드)에서 버디 1개를 낚으며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들어 보기 1개를 범했지만, 3개의 버디를 추가해 이날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67-69)를 기록했다.

하지만 김소이는 최종 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70-66)를 기록한 하민송(17·스릭슨)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 김소이의 세컨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핀 오른쪽으로 약 0.4m 떨어진 곳으로 공을 붙이며 버디를 낚았고, 하민송은 파를 기록해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김소이는 “정확히 1년 전인 드림투어 5차전에서도 연장전에 돌입했는데, 그때는 보기를 범해 아쉽게 우승 기회를 놓쳤다. 첫 승이 연장 우승이라, 작년의 설움을 조금이나마 떨칠 수 있어 기쁨이 배가 된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요즘 들어 퍼트감이 많이 좋아졌다. 남은 대회에서 보기 없이 플레이 하려고 노력한다면 선두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우승 기회는 올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경기속도가 느린 편이라 고민이다. 조금 더 신속히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겠다”고 말했다.

또한 “항상 따라다니며 챙겨주신 가족을 비롯해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 그리고 친구이자 동료인 김보배, 이근화에게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2012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한 김소이는 2011년 국가 상비군으로 지내며 추천 자격으로 KLPGA 정규투어에 3회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후 ‘KLPGA 2012 Kangsan 드림투어 5차전’에서 2위를 기록한 것이 자신의 최고기록이었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 최고기록 수립과 동시에 첫 승을 달성했다.

이밖에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최민경(20·핑)은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67-72)로 공동 6위, 김민선(18·CJ오쇼핑)는 최종 합계 4언더파 140타(67-73)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김민지(18·투어스테이지)는 최종 합계 7언더파 137타(69-68)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KLPGA는 드림투어 1차 대회(1차전~5차전)에 모두 참가하고 평균타수 74.00타 이내를 기록한 준회원 중 상금랭킹 상위자 6명에게 KLPGA 정회원 자격을 부여했다.

강산건설과 강남와인스쿨㈜이 공동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J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3 Kangsan·1879 드림투어 6차전’은 장소를 그랜드CC로 옮겨 6월 19일과 20일 이틀간 개최된다.

◇KLPGA 신입 정회원
김예진, 김혜진, 서연정, 이주미, 임재희, 정슬기(6명·가나다순)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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