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성 락밴드 ‘로즈마리’(ROSEMARY).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강한 비트로 심장을 두드리는 락, 간 들어지는 꺾기와 흥겨운 가락의 한국인의 전통가요 트로트.

왠지 두 장르에서의 공통 분모가 많지 않은 탓에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깨버리는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23일 오후 7시 30분부터 홍대 주니퍼 디딤홀에서 진행된 ‘목요콘서트’에서 ‘로즈마리’(ROSEMARY), ‘팡팡걸스’(PANGPANG GIRLS)가 참여해 락과 트로트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목요일 밤의 신나는 음악 여행을 컨셉답게 뮤직마니아의 심장을 강하게 두드렸다.

▲사진=여성 락밴드 ‘로즈마리’(ROSEMARY).

이번 공연에서 락을 대표해 무대에 올라온 ‘로즈마리’는 음파(보컬), 윤나리(드럼), 정다연(베이스), 정지예(기타)로 구성된 4인조 여성 락밴드이다.

‘로즈마리’는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깜찍하고 말랑말랑한 음악일 것이란 대중의 생각을 여지없이 부수며 강력한 보컬과 함께 그들만의 사운드를 거침없이 내지르며 대중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락 장르를 여성적이고 세밀하게 표현해냈다.

로즈마리는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걸 밴드’이기에 남성 밴드가 표현해내지 못하는 감성을 잘 이끌어낼 수 있다“며 ”현재 음반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수 ‘걸 밴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아이돌 트로트 그룹 ‘팡팡걸스’(PANGPANG GIRLS).

트로트를 대표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 ‘팡팡걸스’는 아름, 다교, 유주, 현진으로 구성된 4인조 아이돌 트로트 그룹이다.

‘팡팡걸스’는 각종 행사장과 축제 현장에서 이미 국민 처제로 아저씨 부대를 몰고 다니며 현장 관계자들의 떠오르는 블루칩으로 각광 받고 있다.

기존의 아이돌만큼이나 아름다운 미모와 노래 실력으로 중무장 한 ‘팡팡걸스’는 ‘입이 귀에 걸렸어’라는 대표곡이 지난해 네이트 뮤직에서 음원 차트 1위 등극하는 등 가뜩이나 침체돼 있는 트로트 음원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아이돌 트로트 그룹 ‘팡팡걸스’(PANGPANG GIRLS).

이번에 펼쳐진 로즈마리와 팡팡걸스, 두 팀의 합동 공연으로 아이돌의 음악적 스펙트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공연의 폭을 다양하게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목요콘서트’에서 힙합을 대표해 ‘합기’(HAPKIE)가 참여해 오프닝 공연을 했으며 뒤를 이어 발라드를 대표해 ‘로아’가 무대에 오르는 등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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