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선주.[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성지혜 수습기자]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안선주(27·모스버거)가 일본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인 모스버거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요넥스와 캡틴 산타, 캐스트롤, 넘버원 그립과도 후원 계약을 맺고 3년 만에 JLPGA 투어 상금왕을 탈환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안선주는 J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 개막을 앞두고 모스버거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1972년 설립된 모스버거는 일본 햄버거 체인중 맥도널드에 이어 2위 업체로 일본과 한국, 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하와이, 인도네시아, 호주 등지에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안선주는 용품 계약도 새롭게 체결했다.

지난해까지 투어 스테이지 클럽을 사용했던 안선주는 올 시즌 요넥스 클럽으로 두 대회를 치렀으며 모두 ‘톱10’에 들었다.

요넥스는 안선주가 출전하는 대회마다 피팅 카를 보내는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안선주는 그러나 골프공은 지난 4년간 사용한 브리지스톤 볼을 계속 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안선주는 의류 계약도 새롭게 했다.

2012년 착용했던 일본 골프웨어인 캡틴 산타 브랜드를 다시 입기로 했다.

그리고 넘버원 그립과도 서브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JLPGA 투어에서 넘버원 그립으로부터 현금 후원을 받는 선수는 안선주와 요코미네 사쿠라(29·일본) 두 명뿐이다.

더불어 세계적인 윤활유 브랜드인 캐스트롤과도 후원 계약을 맺었다.

안선주는 모자 정면에 요넥스, 왼쪽에 모스버거, 오른쪽에 넘버원 그립 로고를 달고 경기에 나서며 모자 챙에 캐스트롤 로고가 추가됐다.

그동안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외모 때문에 후원시장에서 홀대를 받았던 안선주는 이로써 올 시즌 5개의 해외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게 됐다.

안선주는 “기분이 너무 좋고 올 시즌 반드시 상금왕을 탈환한다는 목표로 지난 겨울 태국에서 열심히 훈련했다”며 “몸도 마음도 가벼운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선주는 270~28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력이 주무기이며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정상급 선수들에 버금가는 완벽한 스윙을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후 한국여자골프의 간판스타 ‘골프 지존’ 신지애(26), ‘얼짱 골퍼’ 최나연(27·SK텔레콤)과 함께 국내 여자프로골프에서 트로이카 시대를 열었던 안선주는 2010년 일본무대로 진출해 통산 13승을 기록 중이다.

2010년 3승을 거두며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J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으며 2011년에는 4승을 거두며 2년 연속으로 상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성지혜 수습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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