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J Golf 시리즈’ 포토콜 행사. 김형성, 류현우, 김대섭, 김경태가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 15번홀에서 우승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JGTO(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이번 주에 전남 해남을 찾아 국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코리안투어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인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J Golf 시리즈’ 대회(총상금 3억원·우승 상금 6000만원)가 8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파인·비치코스(파72·7351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 관심사는 국내파와 일본파의 대결에서 어떤 선수가 우승을 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2013 KPGA 코리안투어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승이 아빠’ 류현우(32)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상금순위 선두 체제를 굳힐 것인가와 JGTO를 주 무대로 삼고 있는 해와파 선수들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선수들 간의 양보할 수 없는 접전이다.

먼저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 황중곤(21·투어스테이지), 박재범(31), 최호성(40), 이경훈(22·CJ오쇼핑), 조민규(25·투어스테이지), 김성윤(31·투어스테이지), 박은신(23·요넥스) 등 일본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관심을 끄는 선수는 김경태다.

2010년 JGTO에서 한국인 최초로 상금왕에 오른 김경태는 2011년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 매경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JGTO에서는 우승 없이 상금 랭킹 23위에 머물러 있다.

김경태가 다소 침체한 분위기를 털고 국내 무대에서 반전의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에 반해 김형성은 올 시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형성은 지난 5월 JGTO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을 발판 삼아 현재 일본 상금 랭킹 3위에 자리했다. 국내 대회에도 세차례 출전, 모두 톱10안에 들어 한국 상금 랭킹에서도 4위에 올랐다.

김경태, 김형성과 우승을 다툴 선수로는 류현우가 꼽힌다.

류현우는 바로 전 대회인 ‘보성CC 클래식 J Golf 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3000만원을 보태 2위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과의 격차를 3200만원 가량 벌려 놓은 상태다.

하지만 강경남과 상금 순위 4인 김형성도 이번 대회 우승을 한다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이밖에 지난주 보성CC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몰아치며 첫 우승을 차지한 김태훈(28), ‘장타자’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 ‘필드의 신사’ 강욱순(47·타이틀리스트), ‘미소천사’ 박상현(30·메리츠금융그룹), 김도훈(24), ‘꽃미남’ 홍순상(32·SK텔레콤) 등이 우승컵을 노린다.

한편 2010년 이후 3년 만에 대회를 유치한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는 한결 같은 푸르름을 뽐내는 소나무 숲과 경이로운 해안절벽, 탁 트인 바다의 풍경을 자랑하는 골프장이며 바다를 건너 티샷을 날려야 하는 227야드 짜리 3번홀(파3) 등 흥미로운 코스 세팅으로 갤러리들의 관심을 끈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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