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나리가 미야기 TV컵 던롭 레이디스오픈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출처=JLPGA 홈페이지]

[골프타임즈=김용민 수습기자]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5년차 이나리(25)가 일본 무대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나리는 지난 9월 29일 일본 미야기현 리후 골프장(파72·6498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미야기 TV컵 던롭 레이디스오픈(총상금 7000만엔·우승 상금 1260만엔) 마지막 날 최종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나리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하며 미야자토 아이(28·일본)에 1타 차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007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2부 투어에서 활약한 뒤 정규투어 대신 2008년부터 JLPGA 투어에서 활약한 이나리는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 상금으로 1260만엔(약 1억3000만원)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 27개 대회에서 8승째를 기록했다.

미야자토 아이는 14번홀까지 7언더파를 기록, 이나리에게 4타나 앞서 우승이 유력했지만 15번홀(파3) 더블보기와 17번홀(파4) 보기로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1일 니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안선주(26)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테레사 루(25·대만)가 미야자토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테레사 루는 지난해 12월 열린 KLPGA 투어 2013년 시즌 개막전인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연장 접전 끝에 최나연(26·SK텔레콤)에게 밀려 준우승하는 등 유독 한국 선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용민 수습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