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선주가 JLPGA 투어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안선주(27·모스버거)가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우승 상금 1800만엔)에서 시즌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안선주는 6일 일본 시즈오카현 가쓰라기 골프장(파72·654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강풍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잃지 않았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낸 안선주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요시다 유미코(27·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시즌 다섯 번째 대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0년과 2011년 JLPGA 투어 상금왕 안선주는 2013년 9월 니토리 레이디스 대회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정상에 올라 일본 무대 통산 14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 1800만엔(약 1억8000만원)을 받은 안선주는 시즌 상금 2449만3000엔(약 2억4800만원)으로 상금 순위 2위에 올랐다.

1위는 2484만엔의 오나린 삿타야(태국)다.

3라운드 선두 요시다보다 1타 뒤진 단독 2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안선주는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요시다는 9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덕택에 안선주는 단독 선두로 후반에 들어갔다.

1타 차 선두를 지켜가던 안선주는 16번홀(파4)에서 2.5m 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요시다와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안선주는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1m에 붙여 완벽한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놓쳐 동타로 마지막 18번홀(파5)에 들어갔다.

안선주와 요시다 모두 우승을 눈앞에 뒀다는 긴장감 때문인 듯 미스샷을 날려 힘들게 볼을 그린 위에 올렸다.

안선주의 4m 짜리 버디 퍼트가 홀을 빗겨 간 뒤 요시다는 1.5m 거리의 파퍼트를 남겨 승부는 연장전으로 들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요시다의 파퍼트가 홀을 훑고 돌아나면서 안선주에게 우승 기회가 왔다.

안선주는 50㎝ 남짓한 파퍼트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홀에 집어넣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에스더(28)가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단독 6위, 이보미(26·정관장)가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한 2013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신인왕 김효주(19·롯데그룹)는 최종 합계 2오버파 280타 단독 10위에 자리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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