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보미.[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한국 낭자군이 올 시즌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36개 대회에서 11승을 거둬들였다.

지난해에 16승을 합작한 것에 비하면 조금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3개 대회 중 1개 대회는 한국 낭자군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는 2승을 거둔 선수가 3명이 탄생했다.

2010년과 2011년 상금왕 안선주(26·투어스테이지)가 지난해 3승에 이어 올해도 2승을 거두며 일본 무대에서의 강한 면모를 드러냈고, ‘스마일 캔디’ 이보미(25·정관장)와 이나리(25)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 통산 4승을 거둔 뒤 2011년부터 일본에 진출한 이보미는 지난 9월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JLPGA 챔피언십 코니카 미놀타컵에서 우승해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 했고 히사코 히구치 모리나가 제과 레이디스 대회에서 안선주에 5타 차 압승을 거두며 시즌 두 번째이자 JLPGA 투어 통산 5승, 개인 통산 9승을 기록했다.

JLPGA 투어 5년차 이나리 역시 9월 미야기 TV컵 던롭 레이디스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일궈낸 이후 한 달도 채 안 돼 후지쓰 레이디스에서 행운의 우승을 차지하며 다승자에 반열에 올랐다.

안선주와 지난해 전미정(31·진로재팬)에 이어 한국 낭자군의 4년 연속 상금왕 등극은 총 1억2668만엔(약 14억원)을 획득한 모리타 리카코(23·일본)에 의해 좌절됐다.

하지만 상금랭킹 ‘톱10’ 안에 안선주(4위·9110만엔·약 9억4000만원), 이보미(7위·8083만엔·약 8억3000만원)가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JLPGA 투어 상금왕 전미정이 3월 요코하마 PRGR 레이디스컵에서 김영(33)과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통산 22승을 기록했다.

김나리(28)가 스튜디오 앨리스 여자오픈에서 사쿠라이 유키(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2년 5개월 만의 통산 2승 달성에 성공했다.

김영(33·스킨푸드)은 니치이코 레이디스오픈에서 시모무라 마유미(30·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데뷔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나다예(26)는 JLPGA 투어 진출 5년 만에 메이지컵 첫 우승을 차지했고 강수연(37)은 스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요코미네 사쿠라(일본) 등을 3타 차로 제치고 역전승을 거두며 J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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