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선주가 JLPGA 투어 ‘스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시즌 4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안선주(27·모스버거)가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안선주는 12일 일본 시즈오카현 도메이 컨트리클럽(파72·6561야드)에서 열린 스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 마지막 날 최종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68-68-66)를 친 안선주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에 오른 이지희(35·진로재팬)를 따돌리고 시즌 네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단독 선두 이지희에 4타 뒤진 채 3라운드를 시작한 안선주는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으며 추격에 나섰다.

후반에도 4타를 더 줄인 안선주는 이지희를 2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JLPGA 투어 개인 통산 17승을 기록했다.

이지희는 8번홀부터 10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5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12번홀(파4)과 15번홀(파4), 18번홀(파5)에서 1타씩을 잃어 눈앞에 뒀던 우승컵을 놓쳤다.

우승 상금 1620만엔(약 1억6000만원)을 보탠 안선주는 시즌 누적 상금 1억2169만엔(약 12억8000만원)을 획득하며 이 대회 전까지 1억730만엔으로 상금 랭킹 1위였던 ‘스마일 캔디’ 이보미(26·정관장)와 자리를 바꿨다.

현재 JLPGA 투어는 37개 대회 가운데 30개 대회를 마친 가운데 상금왕 경쟁이 한국 선수 3인방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1위 안선주와 함께 2위 이보미, 그리고 한국여자골프의 간판스타 ‘골프 지존’ 신지애(26)가 3위(9659만엔) 자리에 이름을 올려놓으며 상금 랭킹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010년과 2011년에 연속 상금왕에 올랐던 안선주는 3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일본 무대에서 4번째 시즌을 보내며 통산 8승을 올린 이보미는 첫 상금왕을 노리고 있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출전권을 포기하고 올해 JLPGA 투어로 주무대를 바꾼 신지애는 한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3개국 상금왕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한편, 안선주의 우승으로 한국 낭자군은 JLPGA 투어에서 올 시즌 30개 대회 중에 13승을 합작했다.

올해 JLPGA 투어에서 안선주와 신지애가 나란히 4승으로 다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이보미 3승, 이에스더(28·한국명:이지현)와 정연주(22·CJ오쇼핑)가 각각 1승씩을 거뒀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