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선주.[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김용민 기자] 안선주(27·모스버거)가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시즌 4승 도전에 나섰지만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안선주는 지난 6월 29일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힐스CC(파72·6516야드)에서 열린 최고 상금 대회 중 하나인 어스-몬다민컵(총상금 1억4000만엔)에서 대회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사이키 미키(30·일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패했다.

이번 대회 둘째 날 4번홀(158야드)에서 행운의 홀인원까지 나온 안선주는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지만 셋째 날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마지막 날 J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쌓은 전미정(32·진로재팬)과 미키에게 2타 뒤진 4위로 출발한 안선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17번홀까지 선두 미키에게 2타 뒤진 상태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 도착한 안선주는 극적인 이글을 낚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 상승 분위기에서 시즌 4승에 도전다.

그러나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두 번째 홀 경기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면서 보기를 기록, 파를 적어낸 미키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2010년 투어에 데뷔해 우승이 없었던 미키는 안선주의 실책으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의 일본 투어 최다승 기록에 1승을 남겨둔 전미정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3위에 올랐다.

김나리(29)와 신지애(26)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용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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