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에 출전하는 신지애.[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성지혜 수습기자] 한국 낭자군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와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의 시즌 12승 도전에 나섰다.

8일부터 나흘간 일본 미에현 시마시(市)의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이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와 JLPGA 투어가 공동 주관으로 총상금 120만달러(약 12억7000만원), 우승 상금 18만달러(약 1억9000만원)를 놓고 총 78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오프 없이 3라운드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LPGA 투어와 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승컵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LPGA 투어 선수로는 한국여자골프의 간판스타 ‘골프 지존’ 신지애(25·미래에셋자산운용),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첼라 최(23·볼빅), 지은희(27·한화) 등이 출전한다.

현재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3위로 2008년과 2010년에 이번 대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경험을 가진 신지애는 대회 3승에 도전한다.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신지애는 지난주 열린 JLPGA 투어 히사코 히구치 모리나가 제과 레이디스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올 시즌 JLPGA 투어에서 5개 대회에 출전에 3번의 톱10 기록을 세우며 일본 무대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긴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 LPGA 투어에 출전하는 만큼 컨디션 조절에서도 유리하다.

JLPGA 투어 멤버로는 시즌 2승을 거둔 이나리(25), 1승을 거둔 나다예(26), 김나리(28)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JLPGA 투어에서 이나리는 제41회 미야기 TV컵 여자오픈과 후지츠 레이디스, 나다예는 메이지 컵, 김나리는 스타지오 아리스 여자오픈에서 각각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낭자군이 우승을 할 경우 LPGA 투어와 JLPGA 투어에서 동시에 12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국 낭자군에 대항할 강력한 맞수로는 디펜딩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루이스는 지난해 미즈노 클래식 마지막 날 7타차 역전 우승을 거둬 생애 첫 L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3주 동안 휴식을 끝내고 4일 일본에 입국한 루이스는 시즌 상금 랭킹에서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 ‘메이저 퀸’ 박인비(25·KB금융그룹), 수잔 페테르센(32·노르웨이)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박인비와 페테르센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지만 격차가 커 상금왕이 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루이스는 평균타수에서 69.54타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루이스와 함께 ‘베테랑’ 캐리 웹(38·호주), 중국 여자 골프의 에이스 펑샨샨(23·중국), 카트리나 매튜(43·스코틀랜드), 미야자토 미카(24·일본), 아리무라 치에(25·일본), 요코미네 사쿠라(28·일본), 사이키 미키(29·일본), 후도 유리(36·일본) 등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성지혜 수습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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