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잭 존슨이 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지난해 12월 9일(한국시간)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우승 상금 100만달러)에서 극적으로 우승한 잭 존슨(37·미국)이 2014년 첫 대회인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70만달러·우승 상금 114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존슨은 7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는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하며 7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73타를 친 존슨은 2013 시즌 신인왕 조던 스피스(20·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PGA 투어 통산 11승째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2013 시즌 PGA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대회로 존슨은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출전 티켓을 따냈다.

2007년 메이저 대회 제71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한 존슨은 화려하지 않지만 정교한 플레이를 자랑하는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83.33%로 공동 3위를 기록한 가운데 그린적중률은 77.78%를 찍었다.

2라운드 선두였던 존슨은 3라운드에서 스피스,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30·미국), 2012년 PGA US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웹 심슨(29·미국)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이날 다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2번홀(파3)에서부터 14ｍ짜리 칩샷을 그대로 집어넣으며 버디를 잡은 존슨은 전반에만 5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는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0㎝까지 붙인 뒤 버디를 낚았고, 이후 14∼16번홀 연달아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스피스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274타로 2위에 만족해야했다.

심슨은 케빈 스트릴먼(36·미국)과 함께 최종 합계 17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존슨은 이날 이븐파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8타로 제7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아담 스콧(31·호주)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2013 시즌 PGA 투어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유일하게 출전한 한국 선수 배상문(28·캘러웨이)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5타를 기록한 배상문은 요나스 블릭스트(30·스웨덴), 지미 워커(35·미국) 등과 함께 전체 30명 가운데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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