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스틴 존슨.[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가 장타자 더스틴 존슨(30·미국)의 약물 복용에 따른 징계설을 공식 반박했다.

PGA 투어는 2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존슨에게 징계를 내렸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존슨에게 어떠한 징계도 내린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고 발표했다.

PGA 투어에서 8승을 거둔 존슨은 1일 자신의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당분간 골프 선수로서의 활동을 중단을 선언했다.

존슨은 “(휴식기를) 개인적인 도전을 위한 시간으로 삼겠다”며 “정신적인 건강을 증진시키고 육체적인 피로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인적인 도전이 어떤 내용인지, 언제 다시 골프 선수로 복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 주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인 골프닷컴은 2일 “존슨이 코카인 양성 반응을 보여 PGA 투어로부터 6개월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PGA 투어는 약물 관련 징계를 내린 적이 없다며 “존슨의 결정은 자발적인 것이고 활동중단 선언에 우리가 덧붙일 말은 없다”며 다만 존슨이 빨리 돌아와 투어에 다시 참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PGA 투어의 공식 해명에도 미국 신문 뉴욕포스트 등은 “존슨은 2009년 마리화나, 2012년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진 선수”라며 이번 골프 중단 선언이 약물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계속 추측했다.

올해 메이저 대회인 제114회 PGA US오픈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 제143회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한 그는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6위로 PGA 투어에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 2승을 포함해 통산 8승을 거둔 선수다.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11야드로 2위를 달리는 장타자로 준수한 외모까지 갖춰 상품성이 높은 선수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해 8월 모델과 배우, 가수로 활동을 하는 폴리나 그레츠키와 약혼했다.

그레츠키는 ‘캐나다 아이스하키의 전설’로 통하는 웨인 그레츠키(52·캐나다)의 장녀이다.

한편 존슨의 매니지먼트사 ‘햄브릭 스포츠’는 “존슨이 이달 중에 열리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뿐만 아니라 9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및 라이더컵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2013-2014 시즌에는 더 이상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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