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스틴 존슨.[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8승을 거둔 장타자 더스틴 존슨(30·미국)이 1일(한국시간) 자신의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당분간 골프 선수로서의 활동을 중단을 선언하면서 그 원인에 대해 코카인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골프닷컴은 2일 “존슨이 PGA 투어 도핑 테스트에서 2009년 마리화나, 2012년과 올해는 코카인이 검출됐다”며 “6개월 출장 정지 처분으로 내년 2월까지 쉬게 됐다”고 전했다.

PGA 투어는 경기력 향상용 금지약물이 아닌 경우에는 도핑 테스트에 걸려도 공개하지 않는다.

존슨은 전날 자신의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휴식기를) 개인적인 도전을 위한 시간으로 삼겠다”며 “정신적인 건강을 증진시키고 육체적인 피로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달 중에 열리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과 9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및 라이더컵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여 사실상 2013-2014 시즌에는 더 이상 대회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출장 정지로 인해 내년 2월까지는 출전이 불가능했던 셈이다.

올해 메이저 대회인 제114회 PGA US오픈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 제143회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한 그는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6위로 PGA 투어에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 2승을 포함해 통산 8승을 거둔 선수다.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11야드로 2위, 상금랭킹 3위(425만달러)를 달리고 있는 존슨의 잠정적 은퇴 선언의 배경은 결국 약물 복용으로 드러났다.

골프닷컴은 또 “존슨이 적어도 한 명 이상의 PGA 투어 선수 부인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함께 전했다.

장타자로 준수한 외모까지 갖춰 상품성이 높은 선수로 평가받는 존슨이 바로 이미 화려한 여성편력으로 유명한 선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SI(일러스트레이티드)는 “존슨은 해마다 시즌 개막전에 하와이에서 여자 친구를 대동하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11년과 2012년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활약하는 섹시골퍼 나탈리 걸비스(31·미국)를 대동했고, 그 이전에는 대학생 아만다 쿨더와 교제하는 등 ‘시즌마다 애인이 바뀐다’고 할 정도다.

그는 지난해 8월 모델과 배우, 가수로 활동을 하는 폴리나 그레츠키와 약혼했다.

그레츠키는 ‘캐나다 아이스하키의 전설’로 통하는 웨인 그레츠키(52·캐나다)의 장녀이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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