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잭 존슨이 ‘BMW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1000만달러(약 110억원)의 사나이’를 향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잭 존슨(37·미국)이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존슨은 비 때문에 하루 순연돼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컨웨이 팜스 골프클럽(파71·721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우승 상금 144만4000달러)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존슨은 닉 와트니(32·미국)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144만달러(약 15억8000만원)를 받았다.

2007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한 존슨은 지난해 7월 존디어클래식 이후 18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개인 통산 10승을 기록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받은 존슨은 페덱스컵 랭킹 4위로 뛰어 올랐다.

‘8자 스윙’ 짐 퓨릭(43·미국)에 3타 뒤진 4위에서 출발한 존슨은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12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넣은 존슨은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안전하게 파로 막으며 스코어를 지켜냈다.

와트니가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치며 추격했지만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PGA 투어 역사상 한 라운드 최저타인 59타를 기록하며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퓨릭은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3위로 밀려났다.

선두에 4타 뒤진 단독 5위로 시작해 역전 우승을 노렸던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는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에서 헨릭 스텐손(37·스웨덴), 아담 스콧(31·호주)을 각각 2, 3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우즈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우승 상금 144만4000달러)에서 랭킹 2500점을 받는다.

한편 2012 시즌 신인왕 재미교포 존 허(23·한국인삼공사·한국명:허찬수)는 최종 합계 2오버파 286타를 기록하며 49위로 대회를 마치며 페덱스컵 랭킹 42위에 그쳐 30위까지 나가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놓쳤다.

PGA 투어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 배상문(27·캘러웨이)은 최종 합계 5오버파 289타 공동 54위로 부진하며 페덱스컵 랭킹 69위에 머물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세계 남자 골프 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도 최종 합계 7오버파 291타로 공동 59위에 그쳐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