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종덕이 ‘J Golf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2011년 한국과 일본 시니어 무대에서 동시 상금왕에 올랐던 김종덕(53·혼마)이 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J Golf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 · 회장 : 황성하 )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총상금 7000만원·우승 상금 1200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6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전북 무주군에 위치한 무주안성CC 레이크, 마운틴 코스(파72·7050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종덕은 대회 첫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5언더파 67타로 선두 조철상(56)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일 김종덕은 보기 없이 버디만 6타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김종덕의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마지막 세 홀 연속 버디 장면이었다.

16번홀(파5) 5m 버디 퍼트 성공에 이어 17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버 티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리는 데 성공한 뒤 9m 거리에서 두 번의 퍼트로 마무리하며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3m 버디 퍼트를 잡아내 이날 6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문정욱을 1타 차로 따돌리고 KPGA 챔피언스투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김종덕은 올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순위 선두로 뛰어 올랐다.

김종덕은 “지난해부터 허리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올 시즌 100%는 아니더라도 많이 회복한 상태다”고 말하면서 “마지막 3개홀 연속 버디가 결정적이었다. 샷감이나 퍼트 감각도 돌아오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일본 시니어투어를 병행하고 있으니 일본에서도 곧 좋은 소식 전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998년 제41회 KPGA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김종덕은 오는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GC( 대표 : 김영재 · http://www.sky72.com ) 하늘코스에서 열리는 ‘야마하·한국경제 제57회 KPGA선수권대회 J골프시리즈’에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다.

한편 전날 선두였던 조철상은 이날 1타를 잃으며 공영준(55)과 함께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고,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이자 지난 ‘J Golf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 우승자인 최광수(54)는 1라운드 도중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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