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마하·한국경제 제57회 KPGA선수권대회 포스터.[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상금을 대폭 증액한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 · 회장 : 황성하 ) 코리안투어(KGT)의 메이저 대회 ‘야마하·한국경제 제57회 KPGA선수권대회 J골프시리즈‘(총상금 10억원·우승 상금 1억원)가 10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GC( 대표 : 김영재 · http://www.sky72.com ) 하늘코스(파72·7123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매년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웠던 이 대회는 올해는 야마하·한국경제라는 타이틀을 달고 상금을 지난해보다 2배를 올렸다.

작년 총상금 5억원이었던 이 대회는 올해 10억원으로 증액됐고 우승 상금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랐다.

또한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5년간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준다.

주목할 부분은 대회 기간에는 JGTO(일본프로골프투어)와 APGA(아시안골프협회) 투어가 열리지 않아 해외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지난해 우승자 김형태(37)다.

지난해 김형태는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이상희(22.호반건설)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고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일본투어와 코리안투어를 함께 뛰는 김형태는 지난 6월 열린 JGTO ‘미즈노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라 메이저 대회 제143회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출전권도 확보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형태가 이번 KPGA선수권대회에서 다시 우승하면 1987년 제30회 KPGA 선수권대회과 1988년 제31회 KPGA 선수권대회를 연속 우승한 최윤수(66) 이후 26년 만에 2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작년 이 대회 도중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김형태와 연장 접전을 벌였던 이상희도 2012년 우승 뒤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여기에 올 시즌 유일하게 2승을 올린 ‘영건’ 김우현(23·바이네르)을 비롯해 이동민(29), 박준원(28·코웰), 김승혁(28), 이기상(28·플레이보이골프), 주흥철(323) 등 ‘위너스 클럽 멤버’들이 정상에 도전한다.

올 시즌 여덟 번째 대회로 치러지는 야마하·한국경제 제57회 KPGA선수권대회를 기점으로 KPGA 코리안투어는 반환점을 돌게 된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래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기상이 2억7105만2222원으로 상금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제3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박준원이 2억4528만5800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물론 하반기 한국오픈, 신한동해오픈 등 굵직한 대회가 남아 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발렌타인 대상과 상금왕, 신인왕을 미리 점쳐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로 KPGA 대상 포인트인 발렌타인 포인트가 다른 대회보다 50% 가산점이 더 주어지기 때문에 올 시즌 대상 수상을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KPGA 선수권대회, 한국오픈 -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 1.5배)

또한 총상금과 우승 상금도 각각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났기 때문에 올 시즌 상금왕 타이틀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