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건희가 J-Golf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를 들고 있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유건희(54·투어스테이지)가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챔피언스투어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건희는 J-Golf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09년 제주 오라CC에서 열린 제14회 한국시니어선수권대회 우승 이루 약 3년 만에 국내 시니어 부대에서 거둔 값진 우승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1회 대회와는 달리 시니어부문과 그랜드시니어부문 구분 없이 통합 진행돼 KPGA 챔피언스투어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였다.
지난 7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프라자CC 라이언코스(파72·6494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유건희는 대회 첫 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박해욱(58), 김용재(51)와 함께 공동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종 라운드에서 유건희는 16번홀까지 버디만 5개 낚으며 2위권을 2타차로 따돌리면서 무난히 우승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7번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범하며 같은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최상호(57·카스코)와 공동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두 선수는 연장전을 치러야 했지만 최상호가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연장전을 포기해 우승컵은 유건희가 차지하게 됐다.
유건희는 “올해 전체적으로 샷이 안정된 느낌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드라이버, 아이언 샷 모두 괜찮았다.. 퍼팅에서 조금 애로가 있었지만 만족한다”며 “좋은 친구들과 재미있는 경기를 한 것 같아 좋다. 항상 응원해 주는 응원 부대가 있어 행운의 우승을 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1라운드 공동선두였던 박해욱은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김용재는 3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1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한 지난 2개 대회에서 그랜드시니어부문을 싹쓸이했던 문춘복(60·투어스테이지)은 최종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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