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인비가 숙명여대 국제관계대학원에 입학한다. 황선혜 총장이 12일 숙명여대 행정관에서 박인비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숙명여대]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 ‘메이저 퀸’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스포츠 외교관으로서의 첫 걸음을 걷게 됐다.

숙명여자대학교( http://www.sookmyung.ac.kr )는 박인비가 숙명여대 국제관계대학원 국제홍보 및 공공외교 전공에 합격해 내년 1학기부터 수업을 듣게 된다고 밝혔다.

숙명여대 국제관계대학원은 국내 유일한 스포츠공공외교 전공 과정을 운영 중이다.

평소 스포츠 외교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박인비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결정한 것이다.

박인비는 두 달에 한 번씩 지도교수와 1대1 멘토링 시스템으로 공부하며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활동으로 해외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만큼 수업 참여가 어려울 때는 자매결연을 한 외국대학의 수업이나 온라인 강의 등을 활용해 학점을 취득하기로 했다.

박인비는 스포츠 분야의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홍보 및 공공외교 전공 정규교육 과정인 5학기 동안 학교로부터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박인비는 “스포츠 공공외교 등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숙명여대에 입학해 전문적인 공부를 할 수 있어 행복하고 영광이다”며 “내년에 브리티시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커리어(Career) 그랜드 슬램’(선수 활동 기간 4개 메이저 대회 제패)을 달성하고 국가대표로 올림픽 태극마크를 달아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스포츠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숙명여대 측은 전했다.

박인비는 올해 4월 ‘2013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Kraft Nabisco Championship), 6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Wegmans LPGA Championship), ‘제68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U.S. Women’s Open Championship) 등 시즌 메이저 대회를 3개 연속 우승하는 성과를 올리며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꼽은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자 선수 8위에 올랐다.

한편, ‘세리키즈’ 박인비는 이번 입학으로 지난 2007년 숙명여대 정치행정학과에 입학한 ‘우상’인 한국 여자골프의 ‘맏언니’ 박세리(36·KDB금융그룹)와 대학 선후배 사이가 됐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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