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인비가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 ‘메이저 퀸’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달러·우승 상금 2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올해의 선수상 수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준우승자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연속으로 노보기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박인비는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등 3명의 공동 선두보다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7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인비는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후반 들어서도 2타를 더 줄여 선두권을 추격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290점을 쌓아 1위를 달리는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세계 여자 골프 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32·노르웨이·252점)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타이틀 홀더스(총상금 200만달러·우승 상금 70만달러)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 선수로서는 최초로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다.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가 욕심나지만 내 플레이에만 전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비와 경쟁 중인 페테르센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3위였던 유소연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쓸어담아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포나농 파트룸(24·태국)과 1라운드 공동 3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6·스웨덴)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유소연은 작년 8월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우승 이후 1년 3개월 만이자 통산 세 번째 L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도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재미교포 제니 신(21·한화·한국명:신지은)은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페테르센과 함께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어트로피(최저 평균타수상)를 예약한 세계 여자 골프 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도 공동 9위에 합류했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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