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인비가 13일 오후 서원밸리CC에서 남기협 씨와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사진제공=서원밸리CC]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한국여자골프의 간판 ‘메이저 퀸’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남기협(33)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박인비는 13일 오후 5시 국내 10대 명문 골프장으로 유명한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의 서원밸리CC( 대표이사 : 오성배 · http://www.seowongolf.co.kr )의 야외 웨딩홀인 서원아트리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박인비의 신랑인 남기협 씨는 스윙 코치이자 약혼자로 6년간 열애를 하며 박인비의 든든한 동반자로 유명하다.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가족·친지·지인들로 구성된 소수 하객의 입장을 제외하고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식전 행사, 프로포즈 이벤트, 와인 파티 등 3부로 나누어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방송인 김제동(40) 씨가 사회를 맡았고 쌀쌀한 날씨였지만 가족과 친지 등 초청한 지인들 600여명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2012년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신인왕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최나연(27·SK텔레콤),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 오지영(25·한화)이 신부 들러리를 맡았고 수잔 페테르센(33·노르웨이)과 청야니(25·대만), 중국 여자 골프의 에이스 펑샨샨(24·중국) 등 외국 선수들도 하객으로 참석했다.

‘필드 위의 패셔니스타’ 박지은(35·은퇴), ‘울트라 슈퍼 땅콩’ 장정(34·볼빅), 한희원(36), ‘필드의 패션 모델’ 서희경(28·하이트진로), 한국여자골프의 간판스타 ‘골프 지존’ 신지애(26), 2011~2012년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 회장 : 구자용 ) 투어 2년 연속 상금왕인 김하늘(26·비씨카드), 김민선(19·CJ오쇼핑) 등 동료 선후배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진심어린 축하를 보냈고 부케는 LPGA 투어 멤버인 아사하라 무뇨스(27·스페인)가 받았다.

또한 박인비가 평소 팬이라고 밝힌 가수 정동하(34)와 김연우(43)가 축가를 불렀다.

특히 이날 새하얀 페라리 FF가 두 사람의 웨딩카로 등장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웨딩카는 박인비를 후원하는 세계적인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 공식 수입사 (주)FMK( http://www.ferrari.co.kr )가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준비 때문에 지난주 열린 LPGA 투어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박인비는 신혼여행을 미루고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LPGA 투어 아시안시리즈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정규대회인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LPGA KEB·HanaBank Championship·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결혼식 준비로 바쁜 가운데서도 올 시즌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과 메이저 대회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Wegmans LPGA Championship)에서 우승, 2승을 올렸다.

신혼여행은 다음달 LPGA 투어 시즌 일정이 끝난 뒤 몰디브로 떠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 · 회장 : 황성하 ) 코리안투어(KGT)에서 프로 골퍼로 활동했던 신랑 남기협 씨는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박인비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어 2007년 경주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서 박인비의 캐디백을 맡은 후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80cm의 키에 수려한 외모를 지닌 남기협 씨는 선수직을 그만두고 박인비를 위해 골프 코치로 전향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 바 있다.

골프를 매개로 남기협 씨와 사랑을 꽃 피워온 박인비는 지난 2011년 8월 약혼을 했다.

박인비의 코치로 함께 투어 생활을 하고 있는 남기협 씨는 박인비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조력자로, 둘은 6년 간의 연애를 끝으로 결혼에 골인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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