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인비.[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한국여자골프의 간판 ‘메이저 퀸’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 자리를 22주만에 탈환했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가 10월 27일(현지시간) 새롭게 발표된 롤렉스 세계 여자 골프 랭킹에서 박인비는 랭킹포인트 평점 11.09점으로 10.86점에 그친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를 0.23점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지난 6월 2일 루이스에게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 자리를 넘겨준 바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59주 연속 1위를 지켰던 박인비는 이로써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 기간이 60주로 늘어나 LPGA 여자골프의 전설 애니카 소렌스탐(43·스웨덴)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최장기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 재임 기간은 로레나 오초아(32·멕시코)의 158주이며 청야니(25·대만)가 109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롤렉스 세계 여자 골프 랭킹은 최근 2년(104주)간 선수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매긴 점수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눈 평균 점수에 따라 순위를 산정한다.

세계 여자 골프 랭킹을 주관하는 롤렉스에서는 LPGA 투어뿐만 아니라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LET(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등 전 세계 8대 투어의 대회 기록을 점수에 반영하며 투어마다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대회마다 주어지는 점수가 달라 매주 순위에 영향을 미치며 또한 최근 13주 동안의 대회 성적에 가중치를 두고 있다.

세계 여자 골프는 2006년 세계 여자 골프 랭킹이 도입된 이후 애니카 소렌스탐(43·스웨덴), 로레나 오초아(32·멕시코), 신지애(26·미래에셋자산운용), 미야자토 아이(29·일본), 크리스티 커(37·미국), 청야니(25·대만),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에 이어 박인비가 역대 8번째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에 오른 선수다.

박인비는 지난 주말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김효주(19·롯데그룹)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 랭킹포인트 평점이 11.09점으로 상승했다.

반면 루이스는 지난주 대회를 건너뛰어 10.86점으로 랭킹포인트 평점이 하락했다.

세계여자골프계의 ‘블루칩’ 뉴질랜드 교포 여중생 골퍼인 ‘천재 소녀’ 리디아 고(17·한국명:고보경)가 세계 여자 골프 랭킹 3위(9.52점), 수잔 페테르센(33·노르웨이)이 세계 여자 골프 랭킹 4위를 유지했다.

올해 메이저 대회인 제69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U.S. Women’s Open Championship) 우승자인 재미교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한국명:위성미)는 지난주 세계 여자 골프 랭킹 6위에서 5위로 뛰어 올랐다.

KLPGA 투어 최강자 김효주는 랭킹포인트 평점 5.96점으로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0위를 지켰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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