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인비.[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김용민 기자] ‘메이저 퀸’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Career Grand Slam·선수 활동 기간 중 5개 메이저 대회에서 4개 제패)을 도전을 위한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인비는 2008년 제63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U.S. Women’s Open Championship)에서 처음 메이저 퀸이 된 이후 2013년 한 해 동안 2013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Kraft Nabisco Championship),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Wegmans LPGA Championship), 제68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U.S. Women’s Open Championship)까지 휩쓸었지만 마지막 퍼즐의 한 조각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박인비는 프랑스 에비앙 레벵 골프장에서 11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 우승은 나에게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을 비롯해 여러 가지로 의미가 크다”면서 “올해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잘해왔고 현재 몸 상태도 좋기 때문에 나만의 게임을 하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는 첫 게임에서 퍼팅을 하는데 공이 움직였다는 판정을 받아 벌타를 먹는 등 운이 없었고, 그랜드 슬램에 대한 부담도 컸다”면서 “비가 오고 추웠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날씨도 좋고 심적 부담도 잘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이번 대회의 의미를 평가한다면?
-비록 브리티시여자오픈을 놓쳤지만 3주전 웨그멘스 LPGA 챔피언십 우승을 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왔다.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에비앙 골프코스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지난해 코스를 바꾼 다음 도전적으로 변했다. 산악에 위치해있어서 한국의 골프장과 비슷하지만 특히 그린은 높낮이 변화가 심해 모든 샷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그린 읽기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지난 2012년에 우승한 경험도 있지만 여전히 도전적인 골프장이다.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해야겠다는 어떤 계기가 있다면?
-작년에 아쉽게 그랜드 슬램을 놓쳤다. 그랜드 슬램이라는 부담이 오히려 압박이 됐었다. 그 이후 여러 경험을 했다. 브리티시 오픈을 놓쳐 아깝지만 이제는 모든 부담을 잘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더욱 잘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몸 컨디션도 좋고 게임의 질도 점차 향상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다른 선수들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번 대회에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던 여러 선수를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더욱 자극이 된다. 그래서 더욱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대회가 열리는 프랑스 에비앙에 도착한 소감은 어떠한가?
-지난 2012년 우승을 했기 때문에 항상 이곳에 올 때마다 좋은 기억이 떠오르면서 기분이 좋다. 지난해에 골프 코스를 고친 이후 코스가 약간 길어지고 도전적으로 변했지만 올해는 날씨도 좋고 컨디션도 좋은 상태이다.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는 어떤가?
-이번 대회 우승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이라는 것도 있다. 나만의 게임을 해나갈 것이다.

▲지난해 대회에서 퍼팅을 할 때 공이 움직였다고 벌타를 먹었는데 이를 인정하는가?
-그렇게 판정을 받았으니까 받아들인다. 운이 없었다. 올해는 그런 일이 없도록 조심하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

김용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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