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승건이 2014 KPGA 프론티어투어 4회 대회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이정선 인턴기자]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준회원 임승건(20)이 올 시즌 2014 KPGA 프론티어투어(총상금 4000만원·우승 상금 800만원) 4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7일과 8일 양일간 충북 청원군 떼제베CC 모세·여호수아 코스(파72·6804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임승건은 첫 날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조우성(23), 장동주(23)와 함께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임승건은 8번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다 9번홀에서 안타까운 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으나 12번홀, 13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2위 그룹을 2차 타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초등학생 시절 100m 단거리 육상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임승건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실내연습장에 갔다가 골프의 매력에 빠져 골프 선수의 길을 택했다.

임승건은 경기 후 “어려서부터 여러 가지 운동을 좋아했다. 골프도 우연히 시작했지만 내 자신이 변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 주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라는 얘기를 듣고 고민 끝에 선수의 길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오크밸리CC에서 연습생 신분으로 일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 임승건은 “KPGA 코리안투어 홈페이지에 각종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을 보면서 스스로 나도 할 수 있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 순간이 바로 오늘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버이날을 맞이해 항상 뒷바라지해주는 부모님께 큰 선물 드린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가 가장 자신 있다는 임승건은 이어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게 목표다. 숏게임을 더욱 보완하고 빠른 스윙에 대한 리듬을 찾아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3회 대회 우승자 남관희(20)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최종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한편 2014 KPGA 프론티어투어는 KPGA 준회원과 해외 PGA 소속 선수, 국내 아마추어 선수가 참여하는 대회로 올 시즌 총 16개 대회가 치러지게 되며 2014 KPGA 프론티어투어 5회 대회는 5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아크로CC( 대표이사 : 최문석 · http://www.acrogolf.co.kr )에서 개최된다.

이정선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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