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형석이 2014 KPGA 프론티어투어 10회 대회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135타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준회원 서형석(17)이 KPGA 준회원과 실력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벌인 2014 KPGA 프론티어투어(총상금 4000만원·우승 상금 800만원) 10회 대회에서 영광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7월 31일과 8월 1일 양일간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해피니스CC( 대표이사 : 유남종 · http://www.happinesscc.com ) 휴먼, 해피코스(파71·7082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서형석은 첫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기록해 윤창호(33), 이두열(19), 김학선(36)에 3타 뒤진 공동 1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종 라운드에서 서형석은 6번홀과 7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9번홀부터 11번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선두를 추격한 뒤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 7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최종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 이날 2타를 줄인 1라운드 공동 선두 김학선(36)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12년 KPGA 회장배 주니어 골프대회 중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서형석은 “금년 프로 데뷔 후 두 경기만에 첫 우승을 기록해 매우 기쁘다”며 “해피니스CC는 중등부 시절 KPGA 회장배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할 당시 경험해본 코스다. 페어웨이가 좁기 때문에 정교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또한 숏게임에 집중해 경기에 임한 것이 주효했다”고 우승 비결을 밝혔다.

이어 “대회를 앞두고 숏게임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실수가 나와도 만회할 자신이 있었다. 또한 최근에 멘탈 트레이닝을 많이 해 첫날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였지만 끝까지 차분하게 경기에 임해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6살 때 아버지를 따라 연습장에 드나들며 골프를 처음 접한 뒤 이제는 골프가 삶이자 동반자가 됐다. 항상 응원해 주는 부모님과 즐기면서 골프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이준석 프로께 감사 드린다. 앞으로 더욱 연습에 매진해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고 샷의 정교함도 보완한 뒤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목표를 공개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던 김학선은 최종일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합해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KPGA 프론티어투어 9회 대회 우승자 유제봉(19)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최종 합계 2오버파 144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한편 2014 KPGA 프론티어투어는 KPGA 준회원과 해외 PGA 소속 선수, 국내 아마추어 선수가 참여하는 대회로 올 시즌 총 16개 대회가 치러지며 2014 KPGA 프론티어투어 11회 대회는 8월 21일과 22일 양일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태광CC( https://www.taekwangcc.co.kr ) 북남코스에서 개최된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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