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광순이 KLPGA 2014 CENTURY21CC·Volvik 시니어투어 2차전에서 최종 합계 2오버파 14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작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시니어투어 상금왕 이광순(45·볼빅)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광순은 지난 4월 30일 강원도 원주의 센추리21CC 파인·레이크코스(파72·5780야드)에서 열린 ‘KLPGA 2014 CENTURY21CC·Volvik 시니어투어 2차전’(총상금 4000만원·우승 상금 800만원)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2오버파 146타(75-71)를 기록한 이광순은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으로 800만원을 받았다.

KLPGA 시니어투어는 만 42세 이상의 프로 또는 만 40세 이상 일반 여성이 출전할 수 있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권선아(43), 박화영(48)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광순은 이 날 버디 3개를 뽑아내며 선전했다.

이광순은 파인(OUT)코스에서 출발해 1번홀(파4·324야드) 두 번째 샷을 핀 앞 3m 지점으로 보낸 뒤 버디를 잡으며 최종 라운드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4번홀(파4·290야드)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9번홀(파4·344야드)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15번홀(파3·146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해 핀 앞 2.5m 지점으로 보낸 뒤 1퍼트로 버디를 성공하며 1타를 더 줄인 뒤 스코어를 지켜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광순은 “그동안 센추리21 컨트리클럽에서는 필드·밸리코스에서만 성적이 좋았다. 꼭 우승해보고 싶었던 파인·레이크코스에서 우승해서 기쁘다. 항상 뒷바라지를 해 주는 남편과 딸에게 고맙다”며 소감을 밝혔다.

우승 요인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샷 리듬이 좋았다. 특히 아이언샷이 좋았다.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아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언을 최근에 바꿨는데 적응을 빨리 했다. 또한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연습을 많이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멘탈 강화에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목표에 대해 묻자 “시니어투어에서 시즌 5승을 하고 싶다. 또한 아직 정규투어 우승을 못 해봐서 도전해보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1차전 우승자 정일미(42·엔터팩)는 모든 홀에서 파 행진을 벌이며 이븐파를 기록, 후반에 버디 2개를 추가한 김희정(43)과 함께 최종 합계 5오버파 149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최종 합계 12오버파 156타를 기록한 임금아(47)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센추리21CC( http://www.century21cc.co.kr )와 국산 골프볼 전문 제조업체 (주)볼빅( 회장 : 문경안 · http://www.volvik.co.kr )이 공동 주최하고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 회장 : 구자용 )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KLPGA 주관방송사인 SBS골프( 대표 : 홍성완 · http://golf.sbs.co.kr )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4 CENTURY21CC · Volvik 시니어투어 3차전’은 5월 12일에서 13일까지 이틀간 센추리21CC 필드(OUT), 밸리(IN)코스에서 개최된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