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용남이 ‘KLPGA 2013 볼빅·센추리21CC 시니어투어 9차전’에서 최종 합계 4언더파 140타로 데뷔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박승희 기자] 연용남(42)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2013 볼빅·센추리21CC 시니어투어 9차전’(총상금 4000만원·우승 상금 800만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연용남은 3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센추리21CC(파72·589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작성하며 시니어투어 데뷔 시즌에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언더파 71타로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연용남은 17번홀(파4·364야드)까지 2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8차전 우승자인 박성자(48·볼빅)보다 1타 앞서며 끝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18번홀(파5·463야드)에서 박성자가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향한 고삐를 늦추지 않았으나 같은 홀에서 연용남이 이글을 기록하며 박성자를 따돌리고 시니어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자 연용남은 “시니어 투어 첫 해인데 우승까지 해서 기쁘다. 실감이 잘 안난다. 시니어 투어 참가하시는 분들 모두 평소에 잘 알던 분들이라 대회에 경쟁하러 나오기 보다 함께 라운드를 도는 재미가 컸다. 반가운 마음이 컸지 우승에 대한 열망은 그다지 있지 않았는데 부담없이 친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오늘 우승의 영광을 남편과 아들에게 돌리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출산과 레슨으로 개인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해 샷은 OB만 내지말자는 마음으로 쳤다. 이번 대회 전반적으로 퍼트가 잘 된 것이 우승 원동력이 됐다. 1라운드 끝내고 퍼트감이 좋아 최종 라운드도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대로 잘 이어가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남은 10차전에 대해 연용남은 “우승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9차전 우승을 하고 나니 10차전도 욕심이 생긴다. 좋은 결과로 시즌을 마무리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오순(51·볼빅)은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잘 지켜갔으나 후반 들어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언더파 143타로 3위를 기록했다.

9차전 최종 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2013 시즌 마지막 대회인 ‘KLPGA 2013 볼빅·센추리21CC 시니어투어 10차전’은 오는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2일 동안 센추리21CC에서 개최된다.

박승희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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