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광수가 제3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대회에서 김종덕과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김용민 수습기자] 2012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최광수(53)가 제3회 그랜드CC배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시니어대회(총상금 7000만원)에서 올 시즌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년 연속 상금왕에 박차를 가했다.

8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그랜드CC 남·서코스(파72·6588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최광수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최광수의 불꽃샷이 시작됐다.

1번홀 버디로 물꼬를 튼 최광수는 3번홀 이글, 8번홀 버디로 전반 9홀에서 4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압박했다.

10번홀 티샷이 O.B.(아웃오브바운즈)가 나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 14번홀, 16번홀, 17번홀 버디를 잡아내며 ‘독사’ 다운 근성을 나타냈다.

결국 이날 6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대회를 마친 최광수는 올 시즌 제17회 루마썬팅배 KPGA 시니어 선수권 우승자 김종덕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접어 들었다.

연장 첫 홀인 17번홀(파3·192야드)에서 최광수는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어프로치 샷으로 홀 1.5m 에 떨어뜨렸고 김종덕은 7m 버디 퍼트가 빗나가며 1m 파퍼트를 남겨둔 상황에서 최광수는 침착하게 파퍼트를 성공 시킨 반면 김종덕이 1m 파퍼트를 놓쳐 우승컵은 최광수가 차지하며 대단원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이번 대회 전까지 KPGA 챔피언스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3회, 3위 1회 등 우승권을 맴돌았던 최광수는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 1200만원을 받은 최광수는 시즌 상금 3609만원으로 2년 연속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가능성을 높였다.

최광수는 “올 시즌 우승권에서 번번히 실패하며 준우승만 차지하다가 첫 우승을 차지해 감회가 새롭다. 3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냈을 때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만 50세 이상이 참가하는 시니어 대회인 KPGA 챔피언스투어가 활성화되면서 선수들의 수준도 상당히 향상됐다. 그러다 보니 많은 골프 팬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대회를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우리 선수들도 멋진 플레이로 보답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용민 수습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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