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희정이 KLPGA 2014 CENTURY21CC·Volvik 시니어투어 4차전에서 최종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김희정(43·야마하)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2014 CENTURY21CC·Volvik 시니어투어 4차전’(총상금 4000만원·우승 상금 800만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희정은 지난 5월 30일 강원도 원주의 센추리21CC 파인(OUT)·레이크(IN)코스(파72·578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며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언더파 143타(72-71)를 기록한 김희정은 김건이(42)를 1타 차로 제치고 시니어투어에서 첫 승을 올렸다.

이로써 김희정은 우승 상금 8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1480만원을 획득하며, 1371만원을 기록한 지난해 KLPGA 시니어투어 상금왕 이광순(45·볼빅)을 제치고 상금 순위 1위에 뛰어올랐다.

김희정은 1994년 ‘쏘나타컵 1994 SBS 프로골프최강전’과 1999년 ‘스포츠서울 LG019 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해 통산 2승을 거둔 바 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희정은 2번홀(파3·135야드)과 3번홀(파5·481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시작을 했다.

이후 5번홀(파4·299야드)의 보기와 8번홀(파4·314야드)의 버디를 맞바꾸며 전반 라운드를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11번홀(파5·498야드)에서 보기를 13번홀(파4·301야드)에서 버디와 맞바꿨지만 15번홀(파3·146야드)에서 다시 보기를 범한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스코어를 지켜내며 정상을 밟았다.

김희정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날씨가 좋아서 다른 사람들도 잘 쳤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홀까지 결과를 몰랐는데 스코어카드 낼 때 우승임을 알았다. 정말 기쁘고 즐겁다. 1999년 정규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처음이다”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우승 요인에 대해서는 “어제는 오른쪽 어깨가 아파서 샷이 잘 안 됐다. 그러다 보니 조급해졌는데 오늘은 기본에 충실하며 최대한 여유 있게 경기하려고 했다. 전체적으로 샷 리듬이 좋았다. 아이언샷이 잘 돼서 편하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처음 센추리21CC에서 경기할 때 박성자 프로가 코스에 대해 알려줬다. 코스 전략을 세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희정은 가장 기억나는 사람으로는 어머니를 꼽았다.

“엄마는 내가 잘 하든 못 하든 항상 마음속으로 기도해주신다. 아직 연락을 못 드렸는데 많이 기뻐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첫 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건이는 이날 1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이븐파 72타로 2위에 머물렀다.

한편 센추리21CC( http://www.century21cc.co.kr )와 국산 골프볼 전문 제조업체 (주)볼빅( 회장 : 문경안 · http://www.volvik.co.kr )이 공동 주최하고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 회장 : 구자용 )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KLPGA 주관방송사인 SBS골프( 대표 : 홍성완 · http://golf.sbs.co.kr )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4 CENTURY21CC·Volvik 시니어투어 5차전’은 6월 9일에서 10일까지 이틀간 센추리21CC에서 개최된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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