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희선이 KLPGA 2014 CENTURY21CC·Volvik 시니어투어 3차전에서 최종 합계 이븐파 144타로 시니어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홍희선(43)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시니어투어 2대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홍희선은 13일 강원도 원주의 센추리21CC 필드·밸리코스(파72·5898야드)에서 열린 ‘KLPGA 2014 CENTURY21CC·Volvik 시니어투어 3차전’(총상금 4000만원·우승 상금 800만원)에서 마지막 날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이븐파 144타(72-72)를 기록한 홍희선은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으로 800만원을 받았다.

KLPGA 시니어투어는 만 42세 이상의 프로 또는 만 40세 이상 일반 여성이 출전할 수 있다.

전날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단독 2위에 올랐던 홍희선은 대회 마지막 날 필드코스(OUT)에서 출발해 1번홀(파4·347야드)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7번홀(파4·352야드)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14번홀(파3·140야드)에서 버디를 성공했지만 이어진 15번홀(파4·324야드)에서의 보기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이후 파 세이브 행진을 하며 스코어를 지켜내며 이븐파를 기록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1997년 정회원이 된 홍희선은 1997년부터 2008년까지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했으며, 2009년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2012년부터 수원과학대학교 생활체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희선은 “정규투어에 출전했을 때에도 연장승부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쳐 준우승만 몇 차례 한 적 있는데, 이렇게 시니어투어에 나와 첫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센추리21CC는 코스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매 홀마다 집중했고, 코스공략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홍희선은 지난 시니어투어 2차전에 첫 출전해 5위까지 오르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낸바 있다.

“지난해 겨울 허리와 목 디스크 판정을 받고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재활치료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아서 시니어투어에 참가하게 됐다”고 출전 동기를 공개했다.

이어 “대회를 통해 긴장도 되고, 정규투어에서 함께 활동했던 선후배 선수들을 만나서 함께 플레이를 해서인지 예전 기분도 살아나고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홍희선은 “전 대회를 모두 출전하는 건 어렵지만 일정을 잘 맞춰 꾸준히 시니어투어에 출전하려고 한다. 대회장에서는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고, 학교에서는 교수와 지도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자 목표이다”고 밝혔다.

전날 1언더파 71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성자(49·볼빅)가 3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해 김형임(50), 이오순(51·볼빅)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2차전 우승자 이광순(45·볼빅)은 최종 합계 6오버파 150타를 기록해 공동 9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센추리21CC( http://www.century21cc.co.kr )와 국산 골프볼 전문 제조업체 (주)볼빅( 회장 : 문경안 · http://www.volvik.co.kr )이 공동 주최하고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 회장 : 구자용 )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KLPGA 주관방송사인 SBS골프( 대표 : 홍성완 · http://golf.sbs.co.kr )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4 CENTURY21CC · Volvik 시니어투어 4차전’은 5월 29일에서 30일까지 이틀간 센추리21CC에서 개최된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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