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규민이 2014 KPGA 프론티어투어 14회 대회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박성근, 이종수 등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이정선 인턴기자]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 · 회장 : 황성하 ) 준회원 박규민(19)이 KPGA 준회원과 실력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벌인 2014 KPGA 프론티어투어(총상금 4000만원·우승 상금 800만원) 14회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10월 30일과 31일 양일간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경주신라CC( http://www.sillacc.co.kr ) 화랑코스(파72·6451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박규민은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이글 1개와 버디 3개의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민경찬(19)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일 박규민은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했지만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박성근(39), 이종수(20) 등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0번홀(파4·403야드)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박성근과 이종수가 파에 그친 사이 박규민은 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연장 첫 홀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생애 첫 연장 승부 후 우승컵을 차지한 박규민은 “오늘 첫 아웃코스에서는 경기를 쉽게 풀어갔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실수가 나오며 심리적으로 다소 위축이 됐던 것 같다”고 경기를 분석했다.

이어 “평소 어려운 순간을 상상하며 꾸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진행한 것이 효과를 보였고, 연장 이후 자신감 있게 경기를 진행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규민은 “처음 경험한 연장 승부이고,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 지금껏 든든히 후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올해 4월 KPGA 준회원 자격을 획득한 바 있는 박규민은 “평소 퍼트에는 자신 있었던 반면 드라이버 샷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꾸준한 훈련으로 단점을 보완해 더욱 성장 하고 싶고 평소 우상이던 이동환 프로처럼 KPGA 코리안투어(KGT)뿐만 아니라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도 활약해 명성을 떨치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KPGA 프론티어투어 2연승을 노렸던 13회 대회 우승자 김성욱(19)과 대회 첫 날 단독 선두에 오른 민경찬은 최종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해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2014 KPGA 프론티어투어는 KPGA 준회원과 해외 PGA 소속 선수, 국내 아마추어 선수가 참여하는 대회로 올 시즌 총 16개 대회가 치러지며 2014 KPGA 프론티어투어 15회 대회는 오는 11월 6일과 7일 양일간 경남 함안군의 레이크힐스경남CC( http://www.lakehills.co.kr/network/cc_gyeongnam/gyeongnam_main.html )에서 개최된다.

이정선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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