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류현진이 21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워커힐 씨어터에서 입국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기자회견을 갖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소감과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금의환향한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류현진은 10월 21일 오후 2시 서울시 광장동에 위치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http://www.sheratonwalkerhill.co.kr ) 지하 1층 워커힐 씨어터에서 입국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류현진의 기자회견에 앞서 그의 친형이자 (주)에이스펙코퍼레이션( http://www.aspeckorea.com ) 매니지먼트 류현수 대표의 인사말이 있었다.

MBC Sports Plus를 통해 생중계 된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2014 시즌 에피소드와 평소에 팬들이 궁금해 했던 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류현진은 일찌감치 2015 시즌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류현진은 “부상이 세 차례 있었지만 부상 기간이 길지는 않았던 것에는 만족한다”면서도 “하지만 두 차례 부상을 당한 왼쪽 어깨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훈련도 지난해보다 빨리 시작하고, 부상 방지 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시즌에는 부상을 줄이고, 주 무기인 체인지업의 위력을 높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체인지업으로 주목받던 류현진이 올해 고속 슬라이더로 다시 주목받는 장면도 있었다.

그러나 에이스의 기준인 15승 달성,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한국인 최다승(18승) 경신이 부상으로 좌절된 점은 아쉽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이 피안타로 많이 연결됐고, 조기 강판당한 경기(5이닝 미만 3차례)도 많았다”고 올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이 2015년 목표로 내세운 건 200이닝이다.

류현진은 “지난해보다 무실점 경기(올해 6경기, 2013년 1경기)가 늘었던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하면서도 “이닝(152이닝)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않는다. 올해 느꼈던 아쉬운 점을 비시즌 훈련 기간에 잘 다듬어서 내년에는 200이닝을 채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몸 상태만 좋다면 충분히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 슬라이더 구속을 높여 효과를 보긴 했지만 완전히 새로운 구종은 아니었다”며 “현재 내가 가진 구종을 더 다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체인지업을 다시 주 무기로 가다듬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3개월 정도 머무를 생각이다.

국내 체루기간동안 류현진은 “가족, 지인들과 시간도 보내고 자선 활동 등을 하면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부상을 줄이기 위한 훈련을 빨리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현진은 올해 정규시즌 26경기에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한 차례(7일 NLDS 3차전) 나서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30경기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포스트시즌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60(10이닝 9피안타 4실점)과 비슷한 결과다.

류현진은 견고한 투구로 다저스의 확실한 3선발로 자리매김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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