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의 연습실 공개 현장.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영원한 가객(歌客) 故김광석(1964~1996) 탄생 5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이하 ‘디셈버’)가 지난 11월 29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총연습실에서 열린 연습실 현장 공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감성 뮤지컬 ‘디셈버’가 그간의 노력을 입증하는 연습실 현장 공개 시간을 가졌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기자가 참석한 연습실 현장 공개는 뮤지컬 ‘디셈버’가 현재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니는 뮤지컬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씬은 1막, 2막으로 나눠 1막의 주연은 김준수, 2막은 박건형이 맡았다.

1막에서 선보인 김준수의 감정연기와 오소연, 이창용, 임기홍, 김슬기, 송영창, 홍윤희의 하모니는 장진 감독의 글 맛에 감성이 만난 뮤지컬 ‘디셈버’ 만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줬다.

또한 지뢰 폭파 장면에서는 본무대에서 보여줄 ‘미디어파사드’ 기술이 등장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긴장감을 고조시켰으며, 김준수와 오소연의 하모니는 감동을 전달했다.

1막에는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이등병의 편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나의 노래’까지 김광석의 노래가 뮤지컬 ‘디셈버’에서 어떻게 아름다운 편곡으로 변화했는지 선보이는 자리였다.

2막에서는 20여년의 시간이 흐른 후 등장인물들의 새로운 구도가 등장했다.

박건형을 필두로 김예원, 임기홍, 김슬기가 도맡은 2막 연습 현장 공개는 박건형의 노련함과 첫 주연작임이 믿기지 않는 김예원이 선보인 발군의 연기, 임기홍의 해학적인 표현력, 김슬기의 능청과 진지를 오가는 폭발적 연기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에서는 창의성이 돋보이는 군무가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이연’과 닮은 여인과 마주쳤다는 사실에 힘들어하는 ‘지욱’을 향해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를 부르는 임기홍-김슬기의 음악 위로 박건형의 ‘그날들’이 울려 퍼질 때는 연습실 내 공기가 숙연해질 정도로 사랑한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전달되는 감정선이 돋보였다.

성공적인 연습실 현장 공개를 마친 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서는 배우들의 호연, 완벽한 군무, 장진 감독의 연출력에 대해 호평이 이어지며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먼저 장진 감독은 “故김광석을 기억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김광석을 모르는 이들을 포함해 훗날 오랫동안 뮤지컬 ‘디셈버’가 사랑 받을 수 있게 스토리에 공을 들였다”며 ‘아주 특별한 김광석 콘텐츠’에 대한 말로 포문을 열었다.

그 동안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 판타지적인 요소가 강했던 작품에 출연했던 김준수는 “오스트리아 궁전에서 연기하다가, 갑자기 일상적인 연기를 하려고 하니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장진 감독의 디테일한 연기 지도가 많은 힘이 됐다”며 장진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박건형은 “장진 감독과 대학 선후배 사이인데, 왜 이제서야 작업을 함께했는지 아쉬울 정도로 연습실 분위기가 좋다”고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표했다.

이 외에도 연습실 공개를 통해 그 동안 쌓아왔던 내공을 발산한 전 배우들 모두 완성도 높은 무대로 만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연습실 현장 공개가 진행된 오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김준수, 김슬기, 뮤지컬 ‘디셈버’가 장악한 데 이어 소셜 트렌드 검색어에는 뮤지컬 ‘디셈버’, ‘지욱선배’, 김준수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기대작의 명성을 떨쳤다.

연습에 한창인 뮤지컬 ‘디셈버’ 팀의 열정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연습실 현장 공개가 기대감을 낳았다.

20여 년을 오가는 기억 속 찬란한 러브스토리를 다룬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이정표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는 오는 12월 16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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